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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국회개원 연설] 개혁완수·지식사회 도약 박차

[김대통령 국회개원 연설] 개혁완수·지식사회 도약 박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존중해 중요한 국사를 대화 속에 추진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성의와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16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대화와 협력이 없는 불모의 정치풍토가 계속되는 것은 여야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6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존중하겠다』고 밝힌 金대통령은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 경제개혁 완수와 지식정보 강국 건설, 생산적 복지정착, 국민 대화합 실현, 남북의 평화와 공존공영 실현이라는 5대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절대 필요한 만큼 여야가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자세로 정치안정과 건설적인 협력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재 한국의 경제는 물가·금리·성장률 등 각종 거시지표로 볼 때 상당히 좋은 양상이나 정부는 결코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금융·기업·공공·노사 부문의 개혁과 지식정보화 시대를 더 한층 촉진시켜 우리 경제가 세계시장에서 자신있는 경쟁력을 이룰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남북 정상회담은 민족사의 대사건이자 큰 경사』라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 남북간 상설기구 설치를 통한 계속적인 교류와 협력 추진 등 베를린 선언의 기조 아래 이번 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격의없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쉬지 않고 노력하되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면서 『합의는 가능한 일부터 성사되도록 할 것이고 합의가 안된 것은 2차, 3차 회담에서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05 18: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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