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격경영으로 위기 정면돌파" 의지

채용도 88%가 "늘리거나 지난해 수준"…11%만 축소<br>실적호전 전망불구 목표상향은 14%뿐 '불안감 여전'<br>68%가 감세·재정 확대등 전방위적 경기부양책 촉구


“경영 전반이 불투명하지만 투자만큼은 계획대로 진행해 정면 돌파 하겠다.” 최고경영자(CEO)들은 하반기 경기를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투자는 연초 계획대로 집행하고 인력 채용도 줄이지 않는 등 전력 투구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공격적인 경영이 오히려 악화일로에 있는 경영 환경을 극복할 ‘처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 설문에 응답한 A그룹의 한 재무 담당 임원은 “솔직히 경기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은 없어 당분간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 규제개혁과 감세 법안들이 본격적으로 실행될 것에 대비해 투자는 예정대로 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투자해 돌파구 찾겠다”=기업들은 대체로 올 초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그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문 응답자의 69.15%가 “연초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자를 계획보다 오히려 늘리겠다는 응답자도 15.96%에 달했고, 4%는 연초 계획보다 5% 이상 늘리겠다고 답했다. 새 정부 출범이라는 기대감에 올 초 기업들은 투자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경기가 하강기에 접어들어도 늘어난 투자액을 그대로 집행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물론 14.89%는 연초 계획보다 다소 줄이겠다고 답해 불안한 전망에 따라 일부 투자 계획을 포기한 곳도 있었다. 이런 상황은 채용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 중 4분의1에 달하는 23.4%가 전년 대비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수준일 것”이라고 답한 CEO가 64.89%로 가장 많았고 줄이겠다는 곳은 11.70%에 그쳤다. 다만 고유가 등으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양극화 현상이 눈에 띄었다. 일자리의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 ◇경기 불안감 여전… “실적은 글쎄”=경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이번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기업들은 일단 하반기 실적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CEO의 43%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새 정부 초기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기대감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실적에 대한 예상이 현실화할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실적 목표치에 대한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답한 곳은 13.8%에 머물렀다. 실적 호전을 예상한 CEO 가운데 이를 목표치 상향 조정으로 연결한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은 셈이다. 반면 하반기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CEO는 24.47%였는데, 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목표치 하향 조정(23.40%)으로 연결됐다. B그룹의 한 CEO는 “고유가와 파업 등으로 최악의 시간을 보낸 상반기보다는 조금 나아지겠지만 그렇다고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기에는 대내외 경기 상황이 너무 불확실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CEO들이 하반기의 가장 큰 관건을 역시 ‘고유가(39.29%)’와 ‘물가 불안(25%)’ ‘경제 정책(20.24%)’으로 꼽은 것도 같은 줄기다. CEO들은 이에 따라 10명 중 7명(68.09%)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촉구했고 감세와 재정 확대 등 전방위적인 부양 방법이 총동원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