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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울산 車·조선 기술관

117억 들여 완공후 9개월간 입주 업체·연구소 3곳 그쳐

울산시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관련 부품산업들의 첨단화를 위해 거액을 투입, 조성한 ‘자동차·조선기술관’이 완공 1년이 다돼가도록 입주 희망업체나 연구소가 나서질 않아 대다수 시설들을 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자동차·조선관련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5월 ‘자동차·조선기술관’ 건립을 완료했다. 울산시 북구 매곡산업단지내 2,000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이 기술관은 연면적 3,237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모두 21개 기관 및 기업체 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 기술관은 그러나 당초 울산시의 예상과는 달리 현재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울산산업기술연구소와 ㈜모토웰, KCM 등 불과 3개 연구기관만 들어선 뒤 입주 희망업체가 없어 나머지 시설들은 텅텅 비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기업 관계자는 “울산지역에는 현재 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자동차부품혁신센터, 정밀화학혁신단지 등 연구 입주시설들이 수요에 비해 넘쳐 나는 실정”이라며 “울산시가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 첨단화를 당기기 위해 연구 입주시설 건설을 남발,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울산시가 이 곳에 오는 2010년까지 총 320억원을 추가로 투입, 50여명의 자동차 관련 연구인력과 각종 첨단 연구 장비 등을 대폭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이 달말까지 국내 관련 기관 및 기업의 연구소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입주업체 모집 공고에 나섰지만 효과를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이에대해 울산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기술관 완공이후 규모가 큰 기업체나 기관 연구소 위주로 입주업체 유치를 하다보니 수요가 적었다”며 “앞으로는 중소규모의 연구소라도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 연구소들을 위주로 유치 활동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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