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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줄기세포 조작' 논란] 시민 반응

반전… 반전… "누구를 믿어야 하나"<br>黃교수-盧이사장 진영으로 갈려 공방가열<br>"철저한 검증 통해 의혹 하루빨리 해결되길"

16일 오후 지하철 승객들이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모습을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 논란] 시민 반응 반전… 반전… "누구를 믿어야 하나"黃교수-盧이사장 진영으로 갈려 공방가열"철저한 검증 통해 의혹 하루빨리 해결되길" 이종배 기자 ljb@sed.co.kr 16일 오후 지하철 승객들이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모습을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당당한 황우석 교수와 눈물로 호소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기자회견 이후 줄기세포 의혹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혼란스러워 할 수밖에 있다. 시민들은 16일 “줄기세포 의혹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데 진실은 무엇이냐. 과연 누구 말을 믿어야 되느냐”며 당혹스러워 했다. 주부 김보경(34)씨는 “처음에는 황 교수를, 그 다음에는 노 이사장을, 현재는 누구의 말이 신빙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서울대가 조사에 나선 만큼 하루 빨리 의혹을 풀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실에 목말라 하는 일반 국민들과 달리 기자회견 이후 황 교수에 대한 지지와 반대 의견은 더욱 첨예하게 대립되는 모양새다. ◇반전의 반전, 진실에 목마르는 시민들=회사원 정영도(37)씨는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데 양측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더욱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줄기세포를 놓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고 호소했다. 회사원 백승국(45)씨는 “줄기세포에 대해 정부가 진실을 알고 있다면 현재라도 즉시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지지도, 반대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양측의 기자회견이 변명처럼 들린 부분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사태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e000989’는 “희망이 없는 사회에서 황 교수는 보이지 않는 빛이었다”며 “사태가 이렇게 되고 보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현 심정을 토로했다. 네이버의 한 회원(ID qaz246246)은 “노 이사장 말대로 황 교수가 김선종 연구원에 (데이터 조작을) 시켰는지, 아니면 황 교수 말대로 김 연구원이 다른 사주를 받은 것인지, 오늘 발표를 보고 나서 의문만 더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사이트의 다른 회원(ID qnvud011)은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는 황 교수에게 믿음을 가졌는데 지금은 진상을 전혀 모르겠다”며 “황 교수가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황 교수 대 노 이사장, 공방은 더욱 가열되고 =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 회원들은 기자회견 이후 황 교수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이디 ‘반 MBC’는 “속이 다 시원합니다”며 기자회견을 반겼다. ‘하얀보석’은 “황 교수님 정말 통쾌했습니다. 교수님을 욕하던 사람들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서 좋네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명’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노 이사장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며 감정적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디가 ‘시온’인 한 네티즌은 특히 “줄기세포가 없다는 노 이사장이 미국 보건부 자본을 받아 1,000억원을 들여 판교에 줄기세포 병원을 설립하는 이유는 뭔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ID 박살) “노 이사장과 김 연구원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증거가 증권가에 떠돌고 있다”며 그 내용을 소개하기까지 했다. 반면 아이디 ‘상장군’은 “황우석은 재기 불능이다. 다시 회생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pssk9608)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비를 타내려고 그랬다면 검찰 수사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 정모(27)씨는 “과학이라는 게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해야 하는 것임에도 황 교수는 진실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실한 입증을 해보이지 않았다. 오늘 기자회견도 변명하는 것으로 들렸다”며 황 교수를 불신했다 양측의 기자회견 이후 국민들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지지와 반대 논쟁은 수그러 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입력시간 : 2005/12/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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