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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뜬다] 베이커리 카페

어두침침한 다방에서 푹신한 소파와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커피숍,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는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등으로 발전해 온 카페 문화에 이제는 샌드위치와 케이크 등의 먹거리와 카페가 혼합된 형태인 `베이커리 카페`가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식품 사업에 발을 담그고 있는 업체라면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사업 아이템”라는 대형 식품업체 관계자 말을 빌지 않더라도, 날로 늘어나는 카페 수와 그 안을 메우고 있는 손님들을 보면 베이커리카페가 외식사업의 주요 트렌드임에 틀림없다. 이 같은 추세의 선도 역할을 한 것은 지난해 말 케이크&샌드위치 카페라는 신개념으로 신촌에 `투섬플레이스`를 오픈한 CJ. 수십 종류의 케이크와 식사를 대신할만한 샌드위치를 내놓은 카페로 지난해 말보다 먹거리 품목 수를 20% 가량 보강하고 매출도 2배 가량 늘어난 상태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1호점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12월 중순에는 젊은 세대의 집합소인 강남역 주변에 2호점을, 내년에도 거대상권을 중심으로 2개 대형 매장과 소규모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제과점인 뚜레주르에 카페를 갖춘 뚜레주르 카페도 지난해 2 군데에서 현재 5곳으로 늘어난 상태다. 대기업의 베이커리카페 진출 2호인 삼양사 역시 올해 올림픽공원 부근에 문을 연 `카페 믹스&베이크`의 2호점을 서초~강남 상권에 연내 오픈할 계획. 삼양사 역시 내년 이후 상황을 봐서 1~2군데 매장 오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국내에 진출한 미국의 `오봉팽(au bon pain)`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2호점 오픈에 성공했다. 이 같은 복합 베이커리카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외식 문화. 최근에는 베이커리 뿐 아니라 아예 식사 메뉴를 선보이는 카페도 늘어나는 추세다. 자바커피는 이번 달부터 파스타 등의 식사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청담동 주변의 카페에서도 아침과 점심을 겸한 브런치, 또는 런치 메뉴를 대폭 강화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을 베이커리 카페로 재단장한 한 사업자는 “이제 커피만 팔아서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며 “고객의 눈길을 끄는 색다른 음식 메뉴와 젊은 여성들을 붙잡는 케이크 등에 커피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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