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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함대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울산 및 거제 해상일대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함대 호위함(FF)인 충남함을 비롯해 초계함(PCC), 고속정(PKM) 등의 함대 주요 수상전력과 해상초계기(P-3C), 대잠헬기(LYNX) 등의 항공전력이 참가해 입체적인 작전을 수행했다. 또한 울산 해경정 등을 비롯한 육군전력 등도 참가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합동전력간의 작전수행 능력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기동훈련은 남해안에 밀집된 국가주요시설 방호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 첫날에는 국가중요시설인 고리원전의 방호훈련을 실시해 훈련의 실전성을 한 단계 높였다. 훈련은 적 반 잠수정이 고리원전을 노리고 은밀 침투를 기도하는 가상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육군 전탐감시소, 지상군, 해군함정 및 해경정이 미식별 선박 식별상황부터 적함을 격침하고 도주 세력 소탕까지 완벽한 공조 하에 합동작전을 수행하는 절차를 실질적으로 숙달했다.
특히 훈련 둘째 날인 5일에는 해경과 합동으로 동해가스전 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동해가스전은 함대 관할구역인 울산 인근 해상에 위치한 해상구조물로 천연가스와 초경질원유를 생산해 공급하는 중요시설이다.
이번 훈련은 동해 가스전의 중요성과 국지도발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해경과 최초로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가스전을 탈취한 적 특작부대를 제압하기 위해 특수작전팀이 투입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고 특수작전팀은 헬기를 통해 실제 투입됐다. 이어 가스전에서 적 특작부대를 진압하고 함대 수상전력과 해경함정을 이용, 적 공작모선 및 반잠수정을 섬멸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해군 3함대 관계자는 “관할해역과 국가중요시설 방호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효과적인 합동작전 구축, 부대 전비태세 극대화에 목적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며 “적이 후방을 우회하여 침투하는 것을 원천봉쇄하는데 훈련을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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