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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장증가율 여전히 높다'

경기 2년새 17.9% 전국평균 상회

정부의 계속된 지방창업 지원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공장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비수도권의 등록공장 증가율은 수도권을 여전히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등록공장수는 지난 2001년 4만4천95개에서 2002년 4만6천717개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는 5만77개로 증가해 2년새 13.6%의 증가율을 보였다. 비수도권의 공장증가율 13.6%는 전국 공장증가율 평균치인 13.8%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에반해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공장수는 2001년 4만2천2개,2002년 4만5천140개, 지난해 4만7천872개로 2년동안 14% 가량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는 2001년 2만6천546개에서 2002년 2만9천31개, 지난해 3만1천299개로 2년내 1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공장증설이 여전히 경기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 포화상태가 된 서울은 2001년 8천118개에서 지난해에는 9천51개로늘어나 11.5%의 증가율로 비수도권보다도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공장설립의 지방유인책을 다각도로 실시하고있지만 수도권 지역은 관련업종이 집중돼 있고 인력 구하기가 쉬우며 거래처와 배후시장 등 여건이 좋아 많은 기업들이 수도권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용지매입과 고용, 교육훈련 보조금 등 각종 재정지원까지 실시할 계획이어서 비수도권의 공장유치를 어느정도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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