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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기관 매도 지속되나
입력1999-04-20 00:00:00
수정
1999.04.20 00:00:00
임석훈 기자
외국인과 함께 쌍끌이장세를 이끌었던 기관투자가들이 큰 폭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19일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은 8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순매도물량 250억원정도를 빼더라도 500억원이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 셈이다. 주로 국민은행 등 우량 은행주와 블루칩이 주매도 대상이었다.기관들이 매도우위로 반전하자 투자자들 사이엔 쌍끌이장세가 마감되고 앞으로는 「外끌이장세」, 즉 외국인이 홀로 주도하는 시장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증권전문가들은 하루 매도우위를 보였다고 해서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진단을 내렸다. 지수가 오전장 한때 780선을 넘어서는 급등장이 연출됨에 따라 이익실현에 나선 것일 뿐이지 오래 계속될 성질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대 매수세력인 투신사들은 여전히 사자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최근의 기관 매물은 은행, 증권, 보험쪽이 대부분이다. 투신사는 기관전체의 매도우위 분위기에도 760억원이나 순매수하는 것에서 볼수 있듯 사자기조에는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
또 은행이 팔고는 있지만 단위형 금전신탁에 2조원이상이 유입돼 있어 팔자 로 일관하기는 힘들다는 것도 낙관적인 요인으로 지적된다. 돈이 들어올 수록 매수압력이 높아져 조만간 사자전략으로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투신은 차치하더라도 은행, 증권, 보험 등 다른 기관들도 팔아놓은 자금이 풍부해 주가하락시마다 저가매수 유혹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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