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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법인 1,000원 팔아 12.5원 손해
입력1998-09-17 19:38:40
수정
2002.10.21 21:47:39
09/17(목) 19:38
6월결산 제조업체들은 지난 97-98회계연도에 1,000원의 물건을 팔아 9.6원 손해보는 밑지는 장사를 했다.
17일 증권거래소가 6월결산 28사(관리종목 등 8개사제외)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6조2,911억원으로 전년 5조2,817억원에서 19.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474억원 흑자에서 413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8개 금고업종을 제외한 20개 제조업체는 매출 5조7,876억원(20.15% 증가)에 당기순이익 558억원 적자(전년 197억원 흑자)로 1,000원을 팔면 9.63원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영업이 위축됐고 금융비용 증가로 영업외수지가 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28개 기업중 전년보다 실적이 호전된 경우는 8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강원산업 등 8개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수익성 호조세가 두드러진 경우는 만호제강이었다. 만호제강은 환율인상에 따른 수출호조로 순이익이 3억8,900만원에서 8억800만원으로 107.7% 증가했다.
농심(이익증가율 91.2%)과 삼양제넥스(" 65.8%)도 영업호전 및 제품가인상으로 수익성이 눈에띄게 좋아졌다.
외형신장세는 신성통상(매출증가율 55.2%), 천지산업(" 43.9%), 세계물산(" 33.8%) 등 섬유회사들이 두드러졌다. 환율상승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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