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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일본화장품 "그래도 인기"

독도 파문 불구 백화점 이달매출 두자릿수 신장

‘일제 화장품은 독도문제와 관계가 없다?’ 독도 문제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지만, 백화점의 값비싼 ‘메이드 인 재팬’ 제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도 문제로 대일 감정이 악화 일로를 치달은 3월 들어서도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일본 화장품 등의 매출은 두자릿 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일본 직수입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 매출은 이달들어 지난 16일까지 전년동기비 40%나 늘어났으며, 라이선스 브랜드인 여성 캐주얼 ‘나이스클랍’이나 ‘에고이스트’ 등도 10% 수준의 신장세를 보였다. 여성 캐주얼 매출이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직수입 브랜드인 캐주얼 ‘무인양품’ 등도 5% 이상 판매가 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한영수 잡화팀장은 “이번 독도문제가 백화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적절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1층 화장품 매장에서 시세이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가네보는 13% 가량 늘었다. P&G로 인수된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Ⅱ의 경우 2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봄철을 맞아 화장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도 하지만, 일본 브랜드의 매출 증가세는 평균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도 가네보는 전년비 약 47%, 코스메데코르테 매출은 40% 가량의 고성장세를 보이는 등 일본 제품이 인기다. 한편 사회적 이슈에 민감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독도 문제가 조금씩 쇼핑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의 경우 지난 16일 소니와 샤프 등 일본 가전제품의 판매가 각각 20%, 9%씩 줄었으며, 백화점계 쇼핑몰인 롯데닷컴에서도 16일부터 일본 디지털카메라 판매가 평소 대비 20% 가량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라인 몰에서도 화장품 판매는 종전과 다름 없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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