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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때문에…" 하이닉스·LGD '울상'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이후 외국인 '팔자' 3%대 하락


SetSectionName(); "삼성전자 때문에…" 하이닉스·LGD '울상'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이후 외국인 '팔자' 3%대 하락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경쟁업체인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하이닉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전날보다 5%까지 떨어졌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돼 결국 3.59%(900원) 떨어진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991만주로 지난 3월16일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DSKㆍJP모건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468만주를 팔아 치워 하락세를 부추겼다. LG디스플레이도 전거래일에 비해 3.87%(1,700원) 내린 4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양사가 유럽발 악재 외에도 삼성전자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 등에 대한 26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쟁사인 양사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공격적 설비투자가 반도체 산업 내에서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삼성전자만큼 재무적으로 튼튼하지 않은 다른 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특히 "하이닉스 등 D램주의 시장가치가 과도한 수준에 오른 만큼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가하락이 일시적인 것이며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2ㆍ4분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히려 지금이 사야 할 시점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LG디스플레이의 약세는 삼성전자의 영향 때문으로 보이지만 현재 패널가격 등을 고려할 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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