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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 FTA 체결후 양국간 첫 협력 본격화

휴대전화 부문서…싱가포르 11개업체 방한, 국내 '빅3' 등과 협력논의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이후 처음으로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에서 양국간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개 싱가포르 업체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16일부터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 계열 등 국내 20개 업체들과 제휴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의 국제기업청(IE싱가포르, International EnterpriseSingapore)은 지난 4일 양국간 FTA가 체결됨에 따라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하고있는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전자.정밀공학(EPE) 관련 11개 기업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IE싱가포르 측은 "한국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사업을 보완하고 부가가치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싱가포르 기업들은 재정적 안정성,물류, 마케팅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 업체들에 연구개발(R&D), 디자인, 생산,조립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기업 관계자들이 부품 공급과 같은 부문에서 한국 휴대전화 업체들과 협력하기 위해 방한했다"면서 "지금은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칠레에 이어 두번째로 체결된 싱가포르와 FTA가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비준돼 발효할 경우 FTA의 이점을 활용한 양국간 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싱가포르 업체들의 방문은 그같은 협력의 첫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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