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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유화, 독자생존 '잰걸음'

삼성·현대유화, 독자생존 '잰걸음'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외자유치 및 자산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화빅딜이 1년5개월 가량 지리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지난 2월 무산되자 양사는 비주력사업부문의 매각 및 외자유치를 통해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중이다. 양사는 독자 생존을 선언하면서 채권단에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 오는 9월까지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약속했다. 이에따라 현대와 삼성은 외자유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외국업체들과 다각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석유화학은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현대그룹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게되자 그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대석유화학이 이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순을 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현대석유화학은 자산매각 및 외자유치를 통해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간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실제로 현대석유화학은 자산매각 및 외자유치를 통해 부채를 줄이는데 주력중이다. 3월 대산용수처리설비를 프랑스의 비벤디워터에 1,500억원에 매각한 것을 비롯,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비주력사업부문의 매각을 통해 모두 4,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같은 자금은 모두 부채상환에 사용됐다.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도 270% 수준(자산재평가분 포함)으로 떨어졌다. 현대석유화학은 현재 추진중인 자산매각 및 외자유치가 모두 성사되면 9월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대석유화학은 우선 미쓰이물산과 진행중인 5,000억원 상당의 나프타분해시설(NCC)사업에 대한 외자유치가 사실상 성사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3,000억원에 달하는 PVC 사업 매각을 위해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CSFB를 통해 매수자를 찾고 있다. 현대측은 원할한 매각 및 외자유치를 위해 이처럼 주요 사업의 분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9월까지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종합화학도 이달 중 수처리설비를 싱가포르의 SPI에 8,000만달러에 매각함에 따라 최근 1년간 자산매각을 통해 모두 3억달러의 자금을 조성했다. 물론 삼성도 이같은 자금을 부채상환에 사용,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98년 말 380%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최근에는 300%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종합화학도 9월까지 채권단과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 관계자는 『현재 외자유치 및 자산매각을 위해 미국 및 유럽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인 단계』라며 『보다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20: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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