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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다 웃옷 벗고하자"

"이제는 경제다 웃옷 벗고하자"金대통령 방향제시 강한 의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8·7 개각 후 처음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정2기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자』고 강력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특히 金대통령이 내각의 팀별 운영을 강조한 뒤 가장 먼저 경제팀회의를 주재했다는 점에서 金대통령의 「경제 직접 챙기기」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金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셔츠 차림으로 자리에 앉아 『회의가 오래 갈테니 웃옷들을 벗고 하자』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金대통령은 『외환위기 속에서 정권을 맡아 위기를 극복했고, 4대 개혁을 상당수준 추진했으며, 더 큰 의미로 보면 정보화 사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만큼 안정된 경제와 발전을 이뤘다』며 국정1기 경제를 평가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국민들 사이에 외환위기 때와 같은 긴장감이 줄었고 도덕적 해이, 개혁 피로감, 집단이기주의도 나타나고 있으며 4대 개혁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 운영 방향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金대통령은 『집권 1기가 하드웨어의 구조개혁 시기였다면 2기는 소프트웨어 개혁을 지향해야 하며 내년 2월까지는 4대 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식기반 경제의 강화, 신산업과 전통산업의 접목, 정보화 사회의 빈부격차 해소, 생산적 복지, 지역경제의 균형발전 등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金대통령은 한반도의 화해·협력 분위기에 맞게 남북 경제를 착실하고 건전하게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는 북한에 대한 국내외 자본의 투자유치, 경의선과 경원선 연결을 통한 「철의 실크로드시대 개막」 등으로 한반도 중심 경제를 꽃피우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金대통령은 『재경부 장관을 팀장으로 해 머리를 맞대고 서로 정책을 협의하고 결정해야 하며 한번 합의된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내가 무엇을했느냐보다 팀이 잘 했느냐가 중요하다』며 경제팀의 팀플레이를 여러차례에 걸쳐 당부했다. 황인선기자HIS@SEDCO.KR 입력시간 2000/08/22 20: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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