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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1월 효과' 기대해볼만

글로벌 증시 안정세, 코스피 1,950선 회복<br>당분간 1,900~2,000선 매물 소화 거쳐야<br>"EPS 증가폭 큰 조선·기계·항공주 주목을"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4일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4개월여 만에 60만원을 넘어섰지만 코스피지수는 1,950선에서 두터운 매물벽에 막혀 상승세가 둔화됐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이 줄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하 수준과 국내외 신용불안 진정 여부 등 산적한 변수들로 연말 2,000선 회복 시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말에 불확실성 해소과정을 거칠 경우 연초 랠리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1,900선대 매물벽 추가 상승 걸림돌=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강세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1,972포인트까지 올랐지만 개인 매물증가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결국 14.97포인트 상승한 1,953.1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일 만에 장중 60일 이동평균선(1,945포인트)을 넘어섰지만 매물벽에 막혀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수대별 거래량이 1,900~2,000선대에서 가장 활발했으며 이 구간에 전체 거래량의 20.9%가 몰려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유입자금도 전체의 59.6%가 이 구간에 집중됐다.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터운 매물벽은 손절매성 물량과 이익실현 물량이 함께 포진해 있어 매물벽에 도달하면 매도물량이 쏟아져 주가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량이 줄고 관망심리가 우세한 장에서 단번에 매물벽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매물소화를 위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일 발표 예정인 미 11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 11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폭이 커질 수 있지만 증시에는 금리인하 효과보다는 경기둔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대외변수와 신용불안 영향이 지속되는 연말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연말에서 연초까지 제한적 등락국면을 거치면 내년 상반기는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보다 연초랠리 가능성 높아=그동안 한국 증시는 연말보다 연초에 강세장을 보여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이후 MSCI 세계지수는 12월 평균 1.8% 올라 연평균 상승률 0.7%를 1.1%포인트 웃돌았다. 1990년 이후로 봐도 MSCI 지수는 12월 평균 21.%나 오른 반면 연평균은 0.5%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다르다. 1980년 이후 코스피지수는 1월 평균 3.4% 상승한 반면 12월은 1.8% 상승에 그쳤다. 90년 이후는 1월 상승률이 4.3%인 데 반해 연평균은 0.74%, 12월은 0.3%만 올라 ‘1월효과’가 두드러졌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랠리가 많은 것은 4ㆍ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과 시총 비중이 큰 IT업종 강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내년 연초 랠리를 감안해 수익성 호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MSCI 기준 한국 증시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올해보다 15.9% 증가하고, 이 가운데 조선ㆍ기계ㆍ항공 등 산업재(17.6%)와 디스플레이 등 IT(28.1%), 가전 및 자동차 등 경기 관련 소비재(28.7%)의 수익성 개선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의 경우 EPS 증가율이 17%로 시장을 이끌 정도는 아니지만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철강 등 소재업종도 내년 수익성이 올해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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