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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마이너스…할인점 억지 성장

[상반기 유통 결산] <1> 백화점ㆍ할인점<br>롯데등 '빅3' 19개월째 매출 줄어<br>할인점은 점포확장으로 소폭늘어<br>'주5일제' 레저용품만 효자 노릇

백화점 마이너스…할인점 억지 성장 [상반기 유통 결산] 백화점ㆍ할인점롯데등 '빅3' 19개월째 매출 줄어할인점은 점포확장으로 소폭늘어'주5일제' 레저용품만 효자 노릇 • 식음료·주류 • 패션·화장품 • 홈쇼핑·인터넷몰 소비시장의 1번지인 백화점과 할인점은 올 상반기중 끝 모를 불황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매출 역신장 현상이 이어졌고 할인점도 세일과 기획행사로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다. 소비심리가 끝없이 추락하자 가격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 세일과 사은행사가 정례화 되다시피했다.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가량 줄어들었다. 기존점을 기준으로 롯데는 지난해보다 3.1%, 현대는 3.6%, 신세계는 4% 감소했다. 지난 2002년 겨울세일(11월)이후 19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할인점 매출은 다소 늘었다. 그러나 점포수의 확장과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기획행사에 따른 ‘억지 성장’이라고 볼수 있다. 롯데마트ㆍ홈플러스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4.1%(기준점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대규모 할인행사를 했던 이마트는 지난 6월중 9%라는 다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불황이 깊어지면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기 마련. 아동복 한 벌에 100원, 신사복 한 벌에 50원에 파는 등 이른바 ‘미끼 상품’기획전이 봇물을 이뤘으며 지난 달에는 백화점 빅3가 이례적으로 사은행사를 2차례나 실시하기도 했다. 할인점업계의 ‘싸게 싸게’경쟁은 더욱 심해 오히려 잦은 세일행사로 할인점임을 무색하게 했다. 백화점의 세일에 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30일부터 할인점 최초로 백화점식 정기세일에 나서 할인점의 가격전쟁을 재점화시켰다. 그러나 무리한 가격인하 경쟁은 납품업체와의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식품제조업체인 CJ는 까르푸의 납품가 인하요구에 맞서 제품 공급을 중단해 불황기 유통업계의 어두운 단면을 엿보게 했다. 그러나 불황에도 뜨는 상품은 있었다. 웰빙 열풍과 주5일제 확산에 힘입어 레저ㆍ스포츠 용품과 의류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3월 아웃도어 멀티숍인 ‘아웃도어타운’을 열었고, 이마트 천호점은 웰빙 매장을 한데 묶은 ‘웰빙존’을 조성했다. 소비침체 장기화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신 유통업태도 확산됐다. 백화점식 매장구성으로 이월 상품을 싸게 파는 ‘아울렛’ 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뉴코아백화점을 인수한 이랜드는 기존 백화점을 ‘뉴코아 아울렛’ 형태로 바꾸기로 하고 현재까지 일산ㆍ야탑 ㆍ인천 등 3개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는 명품만 취급하는 아웃렛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지난달 할인점과 동네 슈퍼마켓의 중간 크기인 ‘슈퍼익스프레스’ 라는 수퍼마켓을 열어 앞으로 유통업종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4-07-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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