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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산업 해외로…해외로…] 농심

신라면 매운맛 5대양 6대주로


’신라면의 매운맛을 5대양 6대주로 전파한다’ 전세계 70여개국에 라면, 스낵을 수출 및 현지 생산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해 해외 부문 매출이 1억달러를 넘어서면서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 시장으로 널리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6월 미국 라면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농심이 지난 71년 미국 LA지역에 처음으로 라면을 수출하기 시작한 이래 30여년만에 설립한 미국 LA공장은 봉지면 1라인과 용기면 2라인이 들어서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2억개. 미주지역 수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품목 및 매출면에서 큰폭의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공장을 신설하게 됐다. 수출 초기만해도 북미지역의 주소비층은 교포 위주였으나 점차 아시아계 민족, 중남미계 등으로 소비층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미국인들의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공장 가동을 계기로 월마트를 비롯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점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농심은 미국 공장 가동을 계기로 TV광고를 통해 사발면 등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등 북미지역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두화 국제영업 담당 이사는 “한국 수퍼마켓 등지에서 신라면을 박스채 구입하는 미국인들을 보는 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미국 공장 가동을 계기로 현지 대형 마켓 입점을 확대해 미국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중국시장은 이미 해외공장을 설립한지 10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 96년 상해에 첫번째 해외공장인 라면공장을 설립, 제조 설비 4개 라인에 연간 4억개를 생산하고 있다. 98년에는 중국 청도에 농수산물 가공 및 스프생산을 하는 제2의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000년 11월에는 중국 심양에 라면, 스낵공장을 완공하는 등 중국 공장은 날로 확대 추세. 농심은 중국내 신라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세계 유일의 국가 대항 단체전 바둑대회인 ‘농심 辛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을 창설, 후원하고 있다. 올해 7회 대회는 중국 북경과 상해 등지에서 실시해 중국시장에 지속적으로 신라면을 노출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심은 중국 라면시장에서도 신라면 특유의 매운 맛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인들이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 라면시장에 진출한 대부분 업체들은 중국인 입맛에 맞추고 있지만 농심만은 예외. TV광고도 “매운 걸 못 먹으면 사나이 대장부가 아니다”는 내용을 강조, 신라면의 맛을 전파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라면 종주국 일본에는 지난 81년 농심의 해외사무소 1호인 동경사무소 개설과 동시에 수출을 시작해 꾸준히 수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 97년부터는 일본 최대의 편의점업체인 세븐일레븐에서 신라면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공중파방송인 도쿄 TV에서 신라면을 포스트잇, 칭다오 맥주 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선정하기도 했다. 농심은 미국, 중국, 일본 시장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호주, 러시아,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에도 지속적으로 판촉을 강화, 앞으로 한국의 맛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세계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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