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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앤 숄더] 장기조정의 신호
입력1999-02-09 00:00:00
수정
1999.02.09 00:00:00
주가지수의 흐름을 기술적으로 분석한 결과 장기조정을 의미하는 헤드 앤 숄더(HAED AND SHOULDER:H&S)가 나타나 장세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종합주가지수 530선이 붕괴되면서 전형적인 헤드 앤 숄더 형태가 갖춰졌다.
H&S는 왼쪽 어깨, 머리, 오른쪽 어깨 모양으로 지수흐름이 전개되는 것으로 보통 장기조정의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H&S 형태가 갖춰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43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530선이 붕괴되면서 의미있는 세가지 기술적 저항선이 모두 무너졌다. 우선 주가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으며 직전저점인 531.23포인트가 무너졌다. 또 H&S의 목에 해당하는 지지선(524.85포인트와 531.23포인트)이 무너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지수흐름을 H&S로 볼 것인지 논란이 많았으나 넥라인(목)이 붕괴되므로써 H&S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술적인 분석으로는 장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H&S가 대세 상승기의 마지막 국면에 나타나는 것이므로 현재와 같은 바닥국면에서는 분석의 도구로 마땅치 않다고 주장한다.
SK증권의 김준기(金俊基)과장은 『H&S는 중장기 시황을 분석할 때 쓰는 기법으로 2개월이라는 단기적인 시황분석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한국경제의 기본적인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중장기 조정이라는 H&S 분석의 결론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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