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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세상승 이미 진입] 美·日 대세상승 이후는…

증시기반 강화 통해 日같은 실수 말아야

일본과 미국증시는 각각 지난 80년대, 90년대 10년 가량 지속된 대세상승기를 맞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후 흐름은 판이한 방향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경우 2000년대 초반의 버블을 극복하고 재성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일본은 대세상승 후 다시 10년 이상 장기 하락국면을 맞이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본 주식시장이 90년대 이후 침체를 겪은 주요 원인은 주식 중심의 금융시스템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80년대 형성된 자산버블을 통해 일본 금융기관들은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매각함으로써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특히 80년대 46%까지 상승했던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99년 36.5%, 2004년 32.7%까지 줄어들어 시장의 하락을 방어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락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미국시장은 퇴직연금(401k) 등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등의 활성화에 힘입어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버블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탄탄한 주식시장의 바탕에는 기업 부문에서 효율성, 주주중시 경영 등이 확산되고 주식 중심의 금융시스템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김재준 증권선물거래소 종합시황총괄팀장은 “일본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간접투자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호기를 활용해 기관을 육성하고 증시 기반을 탄탄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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