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4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지난 3월부터 출고된 전기자전거 물량이 5,000대 가량 된다”며 “아직 소매시장에서 모두 팔린 것은 아니며 잠정 출고량”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자전거는 전기 모터가 장착돼 있어 체력적 부담 없이 주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일본, 유럽 등에서는 여성과 노인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1만대에 불과할 정도로 소규모였다”며 “면허증이 필요한 데다 판매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서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소매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일본과 유럽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전기자전거 출고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전기자전거에 대한 소매시장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출고량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레저용 자전거와 자전거 용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된다. 교보증권은 삼천리자전거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1,488억원, 영업이익이 91%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자전거 판매가 양호한 상황이며 자전거용품 판매의 증가추세도 뚜렷하다”며 “자전거 용품시장은 연간 30% 가량 성장하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의 한 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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