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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남성76% 여성43% 인터넷 음란물 봤다
입력1999-05-21 00:00:00
수정
1999.05.21 00:00:00
김상연 기자
네티즌중 남성은 76%, 여성은 43%가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네티즌중 7%는 매춘을 요구하는 메세지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SK텔레콤의 011 이동전화 이용자들의 모임인 「011 리더스클럽」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4,859명의 네티즌을 설문조사한 결과 네티켓을 해치는 가장 큰 요소로 욕설(36%)과 음란한 대화(29%)가 꼽혔다고 21일 발표했다.
남성은 욕설(38%)이 음란한 대화(24%)보다 더 문제라고 지적했으나, 여성은 욕설(29%)보다 음란한 대화(40%)가 더 문제라고 답했다.
또 여성 네티즌중 46%가 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음란한 대화를 하는 상대를 자주 또는 가끔 만난다고 응답했다. 여성중 18%는 모르는 상대로부터 음란한 메시지나 전자우편을 받기도 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결혼」(가상 공간에서만 결혼하는 것)은 일종의 불륜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6%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배우자가 동의하면 괜찮다(19%), 둘이 마음만 맞으면 괜찮다(10%)는 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네티즌들은 사이버 음란물이 심각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대책으로 법적인 규제를 든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대신 네티즌들은 네티즌 자율(44%)과 서비스 회사의 자체 감시(28%)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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