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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의료정밀 제외 전업종 상승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폭등, 원ㆍ달러 환율 급락 등 국내외 호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며 1,100선 고지를 탈환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31포인트(3.23%) 오른 1,127.5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12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7일(1,127.19)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가 씨티그룹의 실적개선 소식과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의 금융규제 전면개편 검토 발언, 2010년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폭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환율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외국인도 현ㆍ선물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을 키웠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확산됐다. 개인이 6,93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15억원, 1,76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무려 6,100계약이 넘는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520억원, 비차익거래 1,500억원 매수 등 4,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0.36%)을 제외한 철강금속(4.15%), 기계(3.32%), 전기전자(3.47%), 전기가스(6.72%), 건설(2.84%), 운수창고(1.88%), 은행(3.04%), 증권(4.87%), 보험(5.64%) 등 전업종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환율 하락과 씨티그룹의 호실적 소식으로 KB금융(7.33%), 하나금융지주(5.51%), 우리금융(3.45%), 신한지주(2.19%) 등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4.17% 급등한 52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4.33%), 한국전력(8.02%), SK텔레콤(3.54%), 현대중공업(3.83%) 등도 동반 급등했다. 상한가 5종목 포함해 65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174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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