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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파업… 국가 기능 마비

그리스 노조의 총파업으로 주요 국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19일 AF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의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공공노조연맹(ADEDY)과 민간부문 최대 노조인 노동자총연맹(GSEE)이 이날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아테네 경찰은 이번 총파업에 참가한 노동자 수가 12만5,000명으로, 2년 전 그리스 부도위기 문제가 불거진 이후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AFP는 “아테네 의회 부근 산타그마 광장에서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 200여명이 의회 앞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를 무너뜨리고 보안초소에 불을 지르는 등 경찰과 전면 대치하고 있다”며 “산티그마 광장에만 7만명이 운집해 있다”고 전했다. 파업에는 기차, 항공, 택시, 대중교통 종사자는 물론 의사, 제과점 등 일반 생필품 상점들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의회의 긴축 재정안 통과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재정위기의 부담을 국민들에게 전가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총리는 “구제금융 6회분 80억 유로를 받지 못하면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며 구제금융 전제조건인 긴축재정안 승인의 절박성을 호소하고 있다. 당장 오는 21일 16억2,500만 유로의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 현재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긴축안에 대해 반발이 거세 의회 표결 결과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N은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프랑스와 독일 은행들이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돼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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