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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호암상 수상자로 하택집 교수, 정경화 교수,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이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5일 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5개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부문멸 수상자는 ▦과학상 하택집(43·미 일리노이대 교수) 박사 ▦공학상 토머스 리(52·미 스탠퍼드대 교수) 박사 ▦의학상 최명근(52·미 하버드의대 교수) 박사 ▦예술상 정경화(63·줄리어드음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사회봉사상 법률구조법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단체, 소장 곽배희) 등이다. 하 박사는 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명현상 탐구 영역을 개척해가는 세계적 과학자로, 형광공명에너지전달(FRET) 현상을 생체 단분자 연구에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연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무선통신 분야 권위자인 리 박사는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CMOS)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고주파 집적회로(RFIC) 선도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해 현대 무선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최 박사는 하버드의대 부속 브라이엄여성병원(BWH)의 호흡기내과를 총괄하는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 전문의이자 의과학자로, 체내에서 생긴 일산화탄소의 세포·조직 보호 기능을 최초로 구명해낸 인물이다. 정경화 교수는 1970년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래 탁월한 기량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세계 음악가와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으면서 한국인의 문화적 자긍심과 예술적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해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6월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각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부상으로 준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을 기려 1990년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했으며 지난해 노벨재단이 특별상을 받는 등 그동안 총 106명(단체 포함)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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