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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레지던스 관련법 정비 서둘러야"

김성환 한국서비스드레지던스협회장 <br>지속성장 가능 산업 불구 법규 미비로 외자유치 기회 놓쳐


“호텔과 아파트의 장점을 취합한 임대사업 분야인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가 관련법 미비로 굵직한 외자유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지난 9~10일 중국 상하이 로열메르디안호텔에서 열린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아시아 2008(Serviced Apartment Asia 2008)’에 참가하고 돌아온 김성환(사진) 한국서비스드레지던스협회 회장은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에 선 업계의 고충을 이렇게 토로했다. 레지던스란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사업자 및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주거공간을 임대하는 신종 산업으로 외국에서는 수십 나라의 관계자들이 모여 콘퍼런스를 개최할 만큼 성장일로에 있다. 김 회장은 “호텔은 다양한 계층의 단기투숙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지만 레지던스는 객지에서도 집과 같은 안락한 생활을 누리려는 체류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산업으로 국내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지던스 업계는 최근 호텔 업계가 “레지던스의 단기 투숙객 유치는 임대업의 취지를 뛰어 넘는 숙박업 형태”라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곤경에 처해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신종 산업이다 보니 어느 정도 기존 업종들과의 갈등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선진 금융기법과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적용하면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호텔과의 갈등을 야기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싱가포르는 인구가 300만명에 불과하지만 비즈니스 인구 등 상시거주 인구는 430만명에 달해 레지던스의 매출이 연 40%씩 오르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모건스탠리가 관련법의 모호함 때문에 레지던스 사업의 한국 투자를 철회하고 인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싱가포르도 인천 송도와 판교에 레지던스 사업을 시작하려다 같은 이유로 결정을 미루고 있는 만큼 국익을 생각해서라도 정부가 대승적인 방향에서 정책적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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