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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전시장 잡아라" 각국 수주전쟁

中 2020년까지 原電만 20기 건설<br>火電등 포함할땐 535兆 시장달해

"中 발전시장 잡아라" 각국 수주전쟁 中 2020년까지 原電만 20기 건설火電등 포함할땐 535兆 시장달해 전력산업은 성장산업이다. 엄청난 규모의 해외수요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산업의 기반기술을 축적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핵심산업으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오는 2020년까지 20기의 원전을 세울 중국은 물론, 잇단 원전사고와 반핵운동의 여파로 한동안 원전 건설을 중단했던 서방국가들도 다시 원전 건설 대열에 나서고 있다. 국가간 선점 경쟁도 한창이다. ◇4,300억달러, 중국 발전시장 열린다=최대 관심사는 중국시장. 올해안에 원전 4기를 발주하는 것을 포함, 2020년까지 모두 20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1기당 2~3조원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15년간 40~60조원의 시장이 기대된다. 원전 뿐 아니다. 화력과 수력발전시장의 전망도 밝다. 급성장 가도를 질주중인 중국경제의 현안이 전력확보다. 중국의 총발전 설비용량은 2002년 기준으로 3억5,600만kW. 연간 발전전력량, 설비용량 모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그러나 국민 1인당 발전설비용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국민 1인당 발전설비용량은 0.27kW. 선진국의 10분의 수준도 못된다. 13억 중국 인구가 전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마어마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중국은 전력난을 정면돌파할 생각이다. 2010년까지 발전설비용량을 최대 6억KW가지 늘리고 2020년까지는 10억2,000만KW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이 총 미화 4,865억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535조1,500억원에 해당되는 돈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과 맞먹는 규모다. 한국전력 변재은 해외사업부장은 “지금도 해마다 늘어나는 발전설비용량이 3,000만KW로 2년만에 한국의 발전설비 능력을 넘는 발전소가 신설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발전용량은 5,600만KW수준이다. ◇시장 쟁탈전, 치열=거대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창이다. 선두주자는 미국과 프랑스. 중국은 올해 발주분 원전 입찰서를 최첨단 원전기술 보유국인 이들 두 나라에만 발송했다. 최첨단 기술을 유리한 조건으로 이전 받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후발군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가 뛰고 있다. 이들 중에선 한국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구원이 쌓인 일본은 가급적 배제하려는 입장이며 러시아 기술은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한국의 원자력 기술력을 강조하고 한국의 중국 원전시장진출을 위한 지원 약속을 얻어낸 바 있어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한국이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총괄업무를 맡고 두산중공업과 한전기술, 현대ㆍ대우건설 등 8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원자력BG장)은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기기설계, 주기기 제작, 토건 및 기전설치 공사 등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업체”라며 “원전 수주를 위해 중국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외의 신규수요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의 드리마일,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70년대를 휩쓴 반핵열풍으로 원전건설을 중단했던 미국 등 주요국가이 값싼 청정에너지라는 점을 재인식, 원전을 신규건설하거나 노후원전을 교체하는 수요가 본격적으로 일고 있다. 유럽에서도 핀란드와 스웨덴 등에서 수요가 일고 있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미 등도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11-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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