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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도미노 패닉'

미국 구제금융안 부결 영향…"뱅크런 우려 높아져"<br>아시아 증시 줄줄이 급락…코스피 8P하락 그쳐·환율은 18원 급등

글로벌 금융시장 '도미노 패닉' 美구제금융안 부결 영향… "뱅크런 우려 높아져" 亞증시 급락… "결국 통과" 기대감에 30일 뉴욕·유럽증시 급반등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미국 은행의 지급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뱅크런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뱅크런이 악화할 경우 미국 금융시스템은 총체적인 붕괴를 맞을 수 있습니다."(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29일(현지시간) 미 구제금융 법안이 하원 표결에서 전격적으로 부결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곧바로 패닉에 빠져들었다. 투자자들은 공포에 짓눌렸으며 급속히 냉각된 단기 자금시장은 얼음장처럼 굳어버렸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일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일본 닛케이지수가 4.12% 급락하는 등 도미노처럼 차례대로 붕괴됐다. 다만 서울증시는 정부의 공매도 금지와 자사주 매입 확대 등 증시안정화대책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충격이 작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0포인트(0.57%) 하락한 1,448.0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을 돌파해 전일 대비 18원20전 오른 1,207원으로 마감해 5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의 영향으로 30일 국제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달러자금을 빌릴 때 적용하는 오버나이트 달러 리보(Liborㆍ런던 은행 간 금리)는 4.31%포인트 급등한 6.88%로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에는 2.95%에 불과했다. 그러나 결국 구제금융법안이 수정돼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30일 뉴욕증시는 전일의 폭락장세에서 벗어나 개장과 함께 급등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장 초반 270여포인트(2.6%), 나스닥지수는 60여포인트(3.1%)나 상승했다. 영국ㆍ프랑스 등 유럽증시 역시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은 공화ㆍ민주 양당 지도부가 합의해 표결에 부친 '2008 긴급경제안정법(EESA)'을 반대 228표, 찬성 205표, 기권 2표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은 3분의2를 넘는 133명이 반대했으며 민주당 의원 역시 절반에 가까운 95명이 반대표를 던져 국민 세금으로 월가를 구제하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금융시장의 패닉은 미 하원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체입법을 상정해 통과시키는가에 달려 있다"며 "단기 자금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기 때문에 자금입출금에 조금이라도 미스매치가 생기면 수많은 은행들이 줄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정치권은 구제금융법이 부결됐지만 이를 다시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긴급성명을 통해 "금융위기 수습을 위한 구제금융법안 통과 노력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며 의회는 미국인의 금융안전을 위해 반드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이 수정 구제금융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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