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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호텔, 치매노인 요양원 전환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14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답변을 통해 '주택가에 위치해 민원을 야기하는 러브호텔을 매입해 치매노인 보호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고 시장은 치매노인 증가에 따른 시의 대책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하고 '노인복지 시설간에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러브호텔 매입을 위해 올해 60억원을 확보해 놓았다'며 '러브호텔 1∼2곳을 치매노인 보호시설로 활용해 보고 성과가 좋으면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여의도 정비.개발과 관련, '국제경제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환경친화적이고 지속적인 공간창출이 가능한 쪽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정비방안은 내달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뚝섬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시민가족공원과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 거리, 가족호텔, 대중문화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중 개발계획을 확정해 내년부터 본격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밖에 철도청이 건설중인 분당선(분당∼왕십리)의 지하철 3호선 환승역을 대청역에 설치하는 방안과 관련,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철도청과 협의해 환승역 설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시장은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한 자치단체 차원의 대책을 묻는 질의에 '객관적 진실이 왜곡된 역사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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