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T-LGT '3G동맹' 굳어진다

SKT, 휴대폰UI 통합플랫폼 '티팩' LGT에공급<br>양사 양해각서 체결…해외진출·로밍도 협력<br>업계 "단말기 제조영역 침해" 우려 목소리도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휴대폰 플랫폼 협력을 맺고 3세대 이동통신 동맹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SKT는 11일 자체 개발한 휴대폰 사용자환경(UI) 통합 플랫폼인 ‘티팩(T-PAK)’을 LGT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SKT와 LGT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활성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는 1주일 내에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및 해외 제조사의 휴대폰을 통해 ‘티팩’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유효기간은 2010년 7월까지다. ‘티팩’은 휴대폰 제조사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 및 솔루션을 위피 플랫폼 기반 위에 하나로 묶은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패키지다. OTA(Over The Air)기술을 통해 단말기 구매 시에 탑재되지 않았던 이통사의 신규서비스를 앞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SKT와 LGT의 동맹관계가 견고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세대(3G) 서비스 리비전 (r)A를 추진하고 있는 LGT로서는 최근 관계가 틀어진 KTF보다 리비전 (r)A 상용화에 관심이 높은 SKT와 손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리비전 (r)A 사업자가 적어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SKT가 참여한다면 어느 정도 이를 해소할 수 있다. SKT로서는 74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LGT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티팩’을 시장에 자리잡게 만들 수 있다. 현재 양 사는 800Mhz 로밍에 대해서도 협력을 진행중이다. SKT는 기존에 ‘무임승차’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최근에는 김신배 SKT 사장이 직접 “사업자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히며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SKT가 개발한 ‘티팩’은 휴대폰 제조사들의 제조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에선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에 대해 썩 반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티팩’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SKT는 8월 중 처음으로 티팩을 적용한 모토로라의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LGT도 내년이나 돼야 ‘티팩’ 단말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T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SKT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단말기 제조사의 고유영역은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