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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품귀, 고비 넘기나

분당·일산 신도시 중심 점차 해소 조짐「전세품귀, 고비 넘기나.」 작년말부터 시작돼 끝없이 계속될것 같던 전세품귀 현상이 분당·일산 등 신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해소되고 있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개업소마다 조금씩 물건이 확보되고 있다. 그러나 강남과 강북 일부지역은 여전히 물건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지역간 편차가 드러나고 있다. ◇강남지역=매물부족 현상은 여전하지만 수요가 연초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는 물건이 늘고있는 점이 눈에 띈다. 논현동·도곡동·개포동·일원동등 강남구 일대는 전지역에서 물량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수요가 줄긴 했지만 아직도 중개업소마다 대기수요가 4~5명에 이른다. 일원동 목련타운 37평형이 이달초와 비슷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논현동 삼정공인 변영일(卞營日)씨는 『기존 전세물건중 70% 정도가 월세로 전환하고 있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잠원동 일대는 설악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이주가 전세품귀를 부추기고 있다. 이때문에 한신2차 22평형의 경우 이달들어서도 1,000만원 정도 오른 1억원까지 상승했다. 송파지역도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다. 아파트 뿐아니라 빌라·단독주택도 물건이 없는 상황. 거여동 제일공인 최대용(崔大容)씨는 『5~6월께나 돼야 전세시장이 다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지역=마포·성동구등 한강변 아파트들의 품귀는 여전한 편. 그러나 소형아파트촌인 상계동 일대는 물건이 조금씩 나오면서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추세다. 상계동 일대 중개업소들에는 하루 2~3개꼴로 나오고 있다. 전세가도 더이상 오를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게 중개업소들의 설명. 25평형이 6,000만~7,000만원선에 멈춰있다. 마포·성동구 일대 한강변 아파트들은 수요는 많지않지만 신규입주아파트가 없어 공급이 딸린다. 25평형이 1억1,000만~1억2,000만원선. 마포 미래부동산 관계자는 『신규입주물량이 쏟아지는 6월께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도시=강남과 함께 물건 품귀현상이 가장 먼저 닥쳤던 분당이 가장 먼저 풀리는 분위기다. 매물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현지 중개업소들에는 조금씩이나마 물건이 확보돼있다. 분당 로얄공인의 최성현씨는 『2월부터 조금씩 매물난이 풀리는 것 같다』며 『중개업소마다 4~5건씩의 물건은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때문에 대형평형은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한때 2억원까지 치솟았던 47평형의 전세가가 요즘은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에 구할 수있다. 60평형대는 하락폭이 더 커 3,000만~4,000만원 정도 내렸다. 일산에서도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개업소마다 편차는 있지만 물건이 바닥났던 1~2월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수요가 크게 줄면서 가격도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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