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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경기회복세 둔화될 것"

하반기 세계경제전망…세계 경제성장률은 0.2%p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높아져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유럽과 일부 개발도상국들이 회복세에 탄력을 받아 전세계 경제성장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 전망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IMF는 6일 발표한 하반기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지난 7월(3.3%)보다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도 전망치도 종전보다 0.6%포인트 떨어뜨린 2.3%로 제시했다. IMF는 “미국이 전례 없는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가 회복 중이지만 주택가격 하락, 실업률 상승, 저축률 상승 등으로 인한 민간소비 부진으로 경기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IMF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 등 주요국가 성장률을 낙관적으로 봤다. 올해 유럽은 1.7%로 0.7%포인트 전망치를 높였고 신흥개도국은 7.1%로 0.3%포인트 상향시켰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올해 4.8% 성장할 것으로 예측, 당초보다 0.2%포인트 높게 봤다. IMF는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유로지역의 과도한 국가채무에 따른 은행권 부실이 금융 부문의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유로지역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대규모 채권의 상환연장에 실패할 경우 이 위험은 다른 시장으로 급격히 파급될 수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IMF는 내년부터 재정건전화 정책을 단행하되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낮아질 경우 건전화 조치를 연기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대부분 선진국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 부문에서 선진국은 부실치유와 건전성 회복을, 신흥국은 가계ㆍ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건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IMF는 언급했다. 한편 IMF는 이날 함께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세계 경기회복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 내 전세계 은행들이 약 4조달러의 부채를 롤오버하거나 재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자금 운용에서 압박이 여전한 실정”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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