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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두산인프라코어'

SOC투자 확대 힘입어 2분기 실적 기지개<br>3월 전국인민대표회의 이후 도로 등 투자집행 탄력땐<br>1분기 저점으로 주가 상승 예상

중국 산둥성 엔타이시에 위치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에서 생산한 굴삭기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침체됐던 글로벌 경기도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건설기계시장과 관련된 케이스쉴러지수가 지난해 11월 2011년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하며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6% 오르며 건설기계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중국 새정부의 경기부양책도 건설기계 업황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이 내수경기부양을 위해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재정집행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유럽도 재정위기 우려가 줄어들며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두산인프라코어도 올해 1ㆍ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과 중국 등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요 매출국가가 부동산시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지표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중국도 경기부양으로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은 우상향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의 실적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다. 중국의 도로와 철도 보급률이 선진국에 비해 낮기 때문에 새정부가 대규모 사회인프라건설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건설기계시장이 본격적인 재고감소를 보이면서 재고순환지수도 오르고 있어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의 인프라투자 회복으로 실적 하락 속도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중국의 인프라투자는 이미 최악을 지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사회투자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밥캣(DII)이 지난해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었던 원인이 미국의 건설경기 회복이었기 때문이다. DI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능력을 연간 4만대 수준으로 확대해 올해 미국 경기지표 개선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DII실적이 올해 본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라 1ㆍ4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복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수출증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김홍균 연구원은 "국내도 새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대기업들의 투자자금 집행으로 건설과 공장기계분야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개선으로 주가의 추가하락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고 판단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DII를 인수했던 지난 2010년 527%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4ㆍ4분기 300% 로 완화된데다 지난해 11월 재무적투자자(FI)에 1조3,0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본격적인 주가 회복 시기는 2ㆍ4분기로 잡고 있다.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에 따른 부동산시장이 개선되는 가운데 3월 있을 중국의 전인대가 지나면 각국의 투자집행이 가속화돼 건설기계관련 업황이 회복국면을 맞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새정부의 부양책효과가 올해 2ㆍ4분기에는 건설기계, 3ㆍ4분기에는 공작기계 순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1ㆍ4분기까지는 실적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중국의 부양책이 발표될 2월 준순 이후 또는 3월 사이가 주가상승에 따른 매수타이밍으로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화순부채 많아 원화 강세에도 웃음꽃

원·달러 100원 하락땐 순익 480억이나 늘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에 수출주들이 잇단 타격을 받고 있지만 두산인프라코어에게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31일 기준 원ㆍ엔환율을 1,100원대까지 떨어지며 빠르게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BOJ)는 지난달 22일 2% 상승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OJ는 내년부터 매달 13조엔어치의 금융자산을 매입하며 엔화약세를 유도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본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에 원ㆍ엔 환율이 연말까지 100엔당 1,030원선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더해 기존에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폈던 미국과 유럽의 영향도 있어 한동안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같은 원화강세에 오히려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기계업종 내에서 외화순부채가 가장 많아 원화 절상에 따른 영업외 수지개선의 여지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3ㆍ4분기 기준 외화순부채는 7,595억원으로 기계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 원ㆍ달러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주당순이익(EPS)이 15.9% 상승해 순이익이 48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원화강세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부문의 전체부품 가운데 40% 가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엔화절하에 따른 이익도 클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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