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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금융 2곳만 출사표

대전·전주·보해저축銀 3곳 인수전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올 초 영업 정지된 대전ㆍ전주ㆍ보해 등 3개 저축은행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예보는 일괄 매각을 우선 추진하되 유찰되면 개별 매각을 시도할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가 13일 대전·전주·보해 등 3개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2곳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부실저축은행 인수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앞서 매각이 추진된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인수전에는 KB와 하나ㆍ신한 등 금융지주사 세 곳이 뛰어들었지만 인수가격을 낮게 써 대신증권에 고배를 마셨다. 저축은행업계 등 금융시장에서는 이번에 매각될 전주 등 3개 저축은행 패키지가 대신증권이 인수한 중앙부산 등 3개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3개 저축은행은 수도권 8개, 비수도권 11개 등 총 19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가지급금을 제외한 예금규모는 1조3,343억원에 달한다. 이중 5,000만원 이하 예금은 1조123억원이다. 앞서 이뤄진 저축은행 1차 패키지 매각에서 '전주+부산' '대전+보해'는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일부 예금자들에 의한 점거농성이 지속돼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은 저축은행 사태가 금융시장뿐 아니라 정치·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주면서 시장 지킴이 역할을 마다할 수 없고 금융 당국 및 정치권 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이번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지난 5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KB가 서민금융에서 출발했고 저축은행이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이기도 해 많이 인수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4대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은 3월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영업하고 있다. 예보는 3주간 실사 기간을 준 뒤 오는 8월 초 입찰을 실시해 자산ㆍ부채 인수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을 등을 따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괄 매각을 우선 추진하되 유찰되면 개별 매각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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