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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호감도 수직하락… 1년새 73%서 51%로

한경연 2000명 기업 인식조사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다수 국민은 경제민주화 원론에는 동감하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우리나라 국민의 기업 및 경제 현안 인식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우선 국내 반기업 정서의 수준을 묻는 질문에 63%가 '높다'고 답했고 43%는 그 원인으로 '탈법 및 편법 등 기업 내부의 문제'를 지적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반기업 정서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인에 대한 호감도 역시 추락했다. 설문조사에서 기업가(창업주)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73%에서 올해 51%로 수직 하락했다. 전문 경영인 호감도도 77%에서 66%로 추락했다. 최근 경제민주화 열풍을 타고 기업인들이 잇따라 법의 심판을 받는 등 최근 사회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핫 이슈인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국민의 85.2%가 원론에는 동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제민주화 찬성 입장에서도 48.2%가 '경제 회복을 감안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무리한 추진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았다.



반면 '기존 공약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22.5%, '더 강력한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는 답은 14.5%에 불과했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국민 대다수가 창조경제 용어를 들어 알고 있으나 과반수가 내용을 모르겠다고 응답한 것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사회 갈등을 키우고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 면서 "정부는 정책 수립 전에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기업도 준법과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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