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롯데제과

중국·인도 등 현지기업 인수·투자<br>아시아 넘버원 제과업체 날갯짓

지난 2010년 서울 양평동에 건립된 롯데제과 신사옥 전경./사진제공=롯데제과



지난 1967년 롯데그룹의 모기업으로 설립된 롯데제과는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및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앞선 유통 방식 도입으로 국내 제과업계를 선도해 왔다.

롯데제과는 현재 전국에서 7개 공장을 운영하면서 껌ㆍ캔디ㆍ초콜릿ㆍ비스킷ㆍ스낵ㆍ빙과ㆍ빵ㆍ건강기능식품 등의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껌ㆍ캔디ㆍ비스킷ㆍ초콜릿ㆍ아이스크림 등 제품군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껌과 초콜릿은 해외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 받아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 같은 제품력에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노하우를 발휘해 다수의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제과 외에도 '헬스원'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며 홍삼, 비타민, 다이어트 식품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ㆍ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양산빵 업체 기린을 흡수합병해 제빵사업에도 진출했다.

롯데제과는 '2018년 아시아 넘버원 제과업체'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성숙기에 진입한 한국 제과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2018년까지 7조 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이 중 60%인 4조5,000억원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세계적인 제과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아시아ㆍ미주ㆍ유럽 등 세계 60여개국에 수출을 해왔다. 중국,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는 현지기업 인수 또는 공장 설립 등의 적극적 투자를 단행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1995년 베이징에 껌, 캔디, 파이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2005년에는 칭다오에 비스킷 공장을 마련했다. 2007년에는 상하이에 초콜릿 공장을 세우는 등 제과 전 부문이 중국에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년 내에 중국 시장 안착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인도 시장 공략은 지난 2004년 현지 기업인 페리스를 인수하면서 본격화됐다. 롯데제과가인수하기 전까지 페리스는 현지에서 캔디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페리스를 인수한 이후 껌 생산을 추가했고 지난 2010년에는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08년 현지 제과업계 대표기업인 비비카를 인수했고 2010년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했다. 또 러시아에서는 일찍이 초코파이 수출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상태에서 2010년 러시아 칼루가주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했다.



롯데제과는 이처럼 베트남, 인도, 러시아에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해 '초코파이 유라시아 벨트'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지난 2008년에는 세계적인 고급 초콜릿 회사인 벨기에의 길리안을 인수했고 2010년에는 국내 기업의 불모지로 여겼던 파키스탄에 진출해 카라치시에 위치한 현지의 제과 식품 분야 유명업체인 콜손을 사들였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인 '라하트'까지 품에 안았다.

롯데제과는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생산 시스템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특히 메가브랜드인 초코파이, 빼빼로, 자일리톨껌, 가나초콜릿 등의 광고와 판촉을 강화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제과는 시장 확대 외에도 먹거리를 생산하는 제과기업으로서 품질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 받을 수 있는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는 게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9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빙과 제품 스크류바의 어린이 기호식품품질인증을, 2010년에는 죠스바와 수박맛바의 인증을 획득했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도는 2009년 발효된 어린이 식생활안전특별법에 따라 시행하는 제도로 식약처가 각종 화학첨가물이 첨가되지 않고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

또 지난 1999년 생산공정의 위생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품질 관리에서도 세계적인 식품회사로서의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