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09 지역경제 리더/ 지자체 부문 대상] 김천시

KTX역사 유치등 지역개발 이끌어<br>12개 공공기관 이전승인… 혁신도시 조성도 탄력<br>年 1조6,000억 경제효과

국내 최대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KCC가 김천시와 김천일반산업단지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철우(사진 왼쪽부터)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 정몽익 사장, 박보생 김천시장이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박보생 시장

경북 김천시는 지난 1949년에 포항시와 함께 경북에서 두 번째 시(市)로 승격돼 오랜 전통을 자랑하지만 그 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는 바람에 개발되지 않은 전형적인 농촌형 은둔의 도시였다. 그런 김천시가 최근 들어 지방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부하면서 용틀임 하는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혁신도시와 KTX역사 유치가 그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김천혁신도시로 지정된 남면 일대는 거대한 토목공사장으로 변한 가운데 지역의 지도를 새롭게 쓰는 대역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교롭게도 이곳에 내년 말 개통을 앞둔 KTX경부선 김천역사 건설공사는 짧은 공기 탓에 현장은 더욱 분주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김천역사는 시속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가 통과하는 가운데 여기에 역사를 건립하는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역사건립공사라는 점에서 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천혁신도시는 재검토 논란과정에서도 기반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돼 22%의 공정을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KTX역사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천시로 이전할 13개 공공기관 중 12개 기관의 이전승인이 완료됐고 6개 기관에 대한 토지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건설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혁신도시가 완성될 경우 인구가 2만5,000명 증가하고,6,2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연간 1조6,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정부의 광역경제권 정책이 전국 16개 KTX역세권에 대한 특성화가 핵심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김천시는 이를 거점으로 하는 개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이 주변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김천시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지난2007년 어모면 남산리 일원에 총 500만㎡(약150만평)에 대한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세웠고, 지난6월 80만㎡에 대한 1단계 공단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KCC가 3,000억원을 투자하는 입주 계약을 체결(사진)하는 성과를 거둬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부흥이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그 동안 혁신도시와 KTX역사가 확정되면서 김천시는 경제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박보생 시장은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유치에 매진한 결과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93개 업체를 유치해 4,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여기에 기업이 실제 투자한 금액은 5,000여억원에 달하고, 코오롱건설의 열병합발전소 등 MOU를 체결하고 2012년까지 완공 예정으로 2조5,000억원이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혁신도시건설사업을 포함해 각종 국책사업과 민간개발사업 등의 대형 개발사업에 2012년까지 3조원 이상 투입되면서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약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천시와 전주시를 연결하는 국토내륙 동서횡단 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전주시와 공동 보조를 취하며 지역의 미래발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産團조성등 지역발전 성공모델 될것"

[인터뷰] 박보생 김천시장 "세종시 문제와 함께 논란이 있지만 김천혁신도시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특히 KTX김천역사와 인접해 있는 이점을 살린다면 기대하지 않았던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과거 혁신도시 재 검토 논란이 일 때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장으로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보다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기업유치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다. 박 시장은 "혁신도시와 KTX역사가 경북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유치"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유치되지 않고서는 자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세종시가 기업도시로 방향을 바꾸고 막대한 혜택을 준다면 누가 어느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모든 지역에서 중앙정부에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자생력을 키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치단체간의 자율통합으로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시장은 "김천시는 앞으로 혁신도시와 KTX역사와 함께 지방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지역발전의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