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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소득격차 5년래 최대..'빈익빈 부익부' 심화

쥐꼬리 소득증가에 소비성향 2002년이후 최저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격차가 5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경상소득과 근로소득 증가율은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위 소득계층의 경우 실질 소득이 뒷걸음질을 친데다가 각종 사회보험, 대출이자 등 비소비지출 부담까지 커지면서 소비성향도 낮아져 내수회복을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은 2일 도시근로자 3천529가구를 포함해 전국의 비농어가 7천291가구를상대로 실시한 `2.4분기 가계수지 동향' 조사결과,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10만9천6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기타소득(사업.재산.이전소득)과 비경상소득(경조소득.퇴직일시금)을 제외한 경상소득은 299만9천500원으로 4.5% 늘고 이 가운데 근로소득은 271만8천900원으로 3. 5% 증가했다. 경상소득과 근로소득 증가율은 모두 지난 1999년 2.4분기이후 최저치다. 소득 계층별로는 최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89만9천300원으로5.6% 늘어난데 비해 최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115만600원으로 물가상승률(3.0%)에도 못 미치는 1.7% 증가에 그쳐 사실상 실질 소득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배율은 5.13으로 작년 2.4분기의 4.93보다 악화됐다. 소득배율은 2.4분기 기준으로 외환위기때였던 1998년 5.49를 정점으로 1999년 5.24, 2000년 5.28에서 2001년 5.04, 2002년 5.02, 2003년 5.00 , 2004년 4.93 등 4년연속 낮아지다가 5년만에 큰폭의 오름세로 반전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배율이 올 1.4분기 5.87보다 낮아졌지만 실제로 소득분배가 개선된 것은 아니다"면서 "1.4분기는 상여금, 배당 등이 지급돼 상대적으로 소득격차가 큰 시기"라고 말했다. 2.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240만8천600원으로 3.9% 늘어났다. 기타 비소비지출(지급이자.교육비송금.생활비보조) 20.7%, 사회보험 6.6% 등비소비지출(41만400원)이 평균 9.6% 늘어난데 비해 소비지출(199만8천200원)은 겨우2.9% 증가했다. 소비지출의 경우 소득은 게걸음을 걷는 가운데 비소비지출 부담까지 가세하면서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0.1%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 소비성향은 작년 동기 74.8%에서 74.0%로 낮아져 2.4분기 기준으로 2002년(73.9)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평균 적자가구 비율은 21.8%이고 하위 30% 가구에서는 39.7%에 달했다. 한편 도시근로자를 포함한 전국 비농어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85만1천700원으로 4.4% 증가했고 이들중 적자가구 비율은 평균 26.8%였으며 하위 30%가구에서 적자가구 비율은 무려 49.5%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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