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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강한여성 넘친다

지성.카리스마.액션 삼박자 갖춘 캐릭터 붐올해 개봉될 한국영화에서 보여질 여자주인공들은 여전사의 이미지들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해 부각된 '조폭'류의 여성캐릭터에서 벗어나 올해는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를 모델로 한 영화를 만들거나, 해군잠수부대를 누비는 고급장교, 특수부대의 홍일점대원, 사이버 특수형사대의 여형사 등으로 나온다. 지성과 카리스마 그리고 액션의 삼박자를 갖춘 새롭고도 멋진 여성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 개봉을 시작으로 개봉작과 준비중인 작품을 살펴본다. ▲ 예스터데이(감독 정윤수, 제작 미라신코리아) AD 2020, 인터시티를 위협하는 초인적 범죄자 골리앗과 미래 경찰 SI요원들의 대결을 그린 SF블록버스터. 순제 40억원이상이 든 이 작품은 지난달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중이다. 6월개봉예정. 김승우ㆍ최민수와 함께 출연하는 여주인공은 김윤진과 김선아. 김윤진은 냉철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희수역을, 김선아는 각종 무술의 유단자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생존력을 지닌 매이 역으로 나온다. 특히 김선아는 SI요원의 홍일점으로 촬영당시 27번의 테이크를 기록하며 멋진 발차기를 연출해 스탭진들의 탄성을 받았다. 작품은 현세대에 드러내고 싶지 않은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비장하면서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시공간을 근미래로 선택하였고, 그러한 점에서 애초부터 미래를 배경으로 기획됐다. 1990년 유괴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다. 30년뒤 인터시티에서 연쇄살인이 발생한다. 현장에는 동일범의 소행임을 알리는 웨더콕 팬던트가 걸려있다. 1년전 그 팬던트를 건 사내에게 아들을 잃은 특수수사대 리더와 매이는 범인을 잡는데 총력을 다한다. ▲ H(감독 이종혁, 제작 영화사 봄) 6번의 연쇄살인을 벌인 후 자수한 범인이 투옥된 지 1년 뒤, 범죄 패턴을 모방하는 6번의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두 형사를 그린 인텔리전트 스릴러. '양들의 침묵'의 조디 포스터, 'X파일'의 스컬리에 비견되는 여형사 역을 맡은 염정아는 범죄 분석에 능하고 냉철한 지성을 소유한 강력반 팀장 '미연'을 나온다. 머리보다 주먹이 앞서는 콤비 형사 지진희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그동안 남녀가 동료로 등장하는 형사물은 많았지만 여형사가 형사팀장이 되어 남자 형사와 대등하게 사건을 풀어보는 본격 남녀버디 형사물은 이번이 처음. 가냘픈 체구에 실제로는 피자국만 봐도 기겁하는 그녀에게, 거친 강력반 사내들을 척척 통제하고 핏빛 낭자한 시체를 아무렇지 않게 뒤적이는 강력반 팀장 역할이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다. 액션신이 많은 것도 아닌데 염정아는 촬영전부터 틈틈이 사격, 킥복싱, 검도를 배우며 형사다운 자세가 자연스레 몸에 배도록 노력. 맹렬히 배역에 몰입하다 보니 담력도 영락없는 강력반 형사 수준이 됐다는 후문. 올 가을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현재 40%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 블루(감독 이정국, 제작 강제규필름 & 지오엔터테인먼트 공동) 세계 처음으로 150m 심해에서의 인양작전에 성공했던 실제사건을 재현한다. 해군 잠수부대를 배경으로 그려낼 두 남자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신은경ㆍ신현준ㆍ김영호가 주연을 맡는다. 신은경은 해군 특수 잠수부대인 SSU의 '강수진' 소령으로 나온다. 신현준과 김영호는 각기 고등학교때부터 절친한 친구인 '김준'과 '이태현'의 역을 맡는다. 함께 SSU 부대원으로 있으며 강수진과 삼각관계를 맺는다. 그러던 어느날 해군 최대 군사훈련'밍크작전'이 시행된다. 이와함께 비밀리에 USM의 실험을 진행하던 한반도함이 해저에 좌초되고, 작전을 지휘하던 수진이 잠수함 안에 갇힌다. 이후 목숨을 건 탈출전이 긴박감있게 촬영된다. 지난해 '조폭마누라'로 재기에 성공한 신은경은 이달 촬영에 들어갈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줘'를 마친후 6월 촬영에 합류할 계획. 국내 처음으로 해군의 지원을 통해 리얼한 전투장면을 선보일 본격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순제 50억원)다. 지난달 경남 진해서 촬영에 들어갔다. 해군이 지원하는 최첨단 전투장비를 통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어떠한 비쥬얼이 보여지는지 시험촬영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11월 개봉예정이다. ▲ 청연(靑燕)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히트작 '친구'를 만들었던 시네라인 투가 5년만에 제작에 들어갈 작품.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1901~1933)씨를 모델로 한다. 비록 33세의 나이로 죽었지만, 그녀의 꿈과 야망은 아직도 창공을 날고 있다. 여성영웅의 자기극복과 기적 같은 성공을 그린 휴먼블럭버스터. 현재 시나리오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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