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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소장파에 물갈이 逆風

한나라당 `물갈이`의 칼바람이 일부 초ㆍ재선 의원들에게까지 불어 닥칠 조짐이다.당의 핵심 관계자는 7일 “물갈이의 기준이 오직 나이와 선수(選數)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라며 “의정활동 실적과 당 기여도가 저조하고, 상대 후보와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소장파라도 가차 없이 낙천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래야 공천의 공정성을 인정 받아 중진 물갈이가 용이해진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당내에는 누가 초ㆍ재선 물갈이의 대상이 될 것인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고, 일부 당직자 주변에선 벌써부터 의원 10여명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주로 수도권과 영남 출신인 이들은 국회와 대여 투쟁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분류됐고, 최근 결과가 유출돼 파문을 일으킨 당무감사에서도 C, D 등급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4명, 부산ㆍ경남ㆍ울산 3명, 대구ㆍ경북 3명 등인데 이 중에는 2002년 8ㆍ8 재보선과 지난해 4ㆍ24 재보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도 포함돼 있다. 한 당직자는 “겉 멋에 취해 아무런 알맹이 없이 자기 이미지만 관리해온 소장파가 여럿 있다”며 “차제에 정치의 비정함을 알게 해 줄 것”이라고 별렀다. <유성식 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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