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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브랜드 이야기] <9> 샘표

"샘물처럼 번영"… 국내 최장수 등록상표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 간장~.' 라디오 광고에서 자주 들어 귀에 익은 광고음악이다. 워낙 익숙한 광고음악인 탓에 노랫말은 물론이고 멜로디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60년 넘게 장수하고 있는 전통식품 브랜드 '샘표'의 CM송은 오늘날 상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샘표식품은 싸구려 간장ㆍ된장이 범람하던 시절에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만들어 1954년 천연양조간장인 순곡간장을 개발했지만 이에 걸맞는 이름을 찾는 게 문제였다. 당시 '삼(三)표', '사자표' 등 '표'자 돌림의 상표들이 그 당시의 전형적인 브랜드였기 때문에 회사 측은 상품명을 고안하는데 골머리를 앓았다. 촌스럽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낯선 브랜드를 내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간장을 담글 때 가장 중요한 원료가 깨끗한 물이고, 그 물의 근원이 샘이라는 점을 연계해 샘물처럼 번영하라는 의미의 '샘표'를 내놓게 된다. 샘표라는 브랜드는 1954년 3월부터 간장 등의 상품에 사용되기 시작했고 특허청에 등록된 한국의 최장수 등록상표(제362호)이기도 하다. 50여년간 이어져온 샘표는 오늘날 세계 62개국에 수출되며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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