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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사장]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라"

『인터넷에서 돈을 벌려면 오히려 돈을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객(네티즌)이 무엇을 원하는가」, 「그들을 어떻게 만족시킬까」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주식 가격이 하루만에 1억원(1,000만엔)이나 올라 화제를 모은 야후재팬의 마사히로 이노우에사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현재 야후재팬의 주식 가격은 5억~6억원 정도. 등락이 심하기는 하지만 황제주로 자리를 굳혔다. 이노우에사장은 야후재팬의 주식이 하루에 1억원이나 오른 이유에 대해 『시장의 투자가들이 결정했을 뿐』이라면서도 『야후재팬의 매출이 매년 크게 늘고 있고, 미래 가치가 엄청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우에사장은 앞으로 야후가 펼칠 사업으로 정보 미디어 외에 커뮤니케이션, 일대일 데이터베이스(DB)마케팅 등을 꼽았다. 「인터넷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라는, 진정한 포탈 서비스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또 그는 올초 지오시티 를 인수한 미국 야후가 2개 기업을 올해중 더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오우에사장과 동석한 헤더 킬른 야후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야후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를 갖고 있는 기업을 인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규모는 지오시티(45억 달러에 인수)나 브로드캐스트 콤(56억 달러)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노우에사장은 최근 물밀듯이 한국에 들어오고 있는 외국 인터넷 기업들의 공세에 대해 『한국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메리카온라인(AOL), 아마존, 라이코스 등이 한국에 들어와서 야후는 물론, 한국 인터넷 기업들과도 경쟁하면서 인터넷시장이 활성된다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이노우에사장은 격식에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자회견장을 비롯해 주요 행사에도 노타이와 청바지 차림이 기본. 인터넷 비지니스를 펼치려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보스 기질이 강하다. 『일본에서도 드문 경영스타일』이라고 야후재팬의 이찌가와 고이찌 홍보 담당은 말한다. 이노우에사장은 일본 기업들이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인터넷 홈페이지가 「사장이 하는 말로 가득했고, 정말 재미없었던」 단순 홍보(1세대)에서 벗어나 고객과 상품의 만남(2세대), 상품 판매(3세대)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일본 기업이 2세대 홈페이지에서 3세대 홈페이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담당 부서도 홍보, 마케팅, 세일즈(영업) 부서 순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비지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창의력과 함께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우리 직원들은 매일 『야호, 재미있다』면서 일하지만 한편으로는 한푼두푼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그런 노력이 오늘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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