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보컴 "새 주인 찾습니다"

12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월말께 인수자 확정


법정관리를 통해 회사 정리절차를 밟고 있는 삼보컴퓨터가 다시 한번 매각을 추진한다. 삼보컴퓨터는 유상증자를 통해 늘어난 주식을 인수자에게 배정하는 방식을 통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매각 주간사는 삼정KPMG이며 오는 12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최종 입찰서의 제출마감은 26일로 이달 말이면 삼보컴퓨터의 새로운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투자자가 회사의 신주와 회사채를 인수해 현금을 유입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투자자는 신주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삼보컴퓨터는 인수대금으로 정리채무를 조기상환하게 되는 것이다. 삼보컴퓨터의 현재 자본금은 200억원 수준이며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산업은행이 55.9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회사의 확정정리채무는 3,094억원 수준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에도 삼정KPMG를 통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가격의 차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번 매각에는 중국의 PC업체 레노버, 일본의 노트북 생산업체 MCJ, 국내 PC부품 업체인 H&T 등이 참가했으며 레노버와 MCJ는 입찰을 포기했다. 당초 삼보컴퓨터는 2,000억~2,500억원을 원했지만 H&T는 1,500억~1,700억원 사이에서 인수를 추진해 협상이 결렬됐다. 관련 업계는 삼보컴퓨터가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에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58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1ㆍ4분기에는 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대폭 낮췄다. 게다가 최근 유럽시장에 프리미엄PC 제품에 대한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어 2ㆍ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삼보컴퓨터는 최소한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에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국교 H&T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국민PC 사업을 수주해 PC생산업체와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격대가 맞다면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