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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비중 축소 아니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한풀 꺾이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비중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4일 외국인들이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며 `팔자'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더욱이 거래소에서는 최근 8거래일 가운데 7일간, 선물시장에서는 4거래일 가운데 사흘간 매도세를 이어가며 최근 조정장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의 움직임이 추세적 전환이 아닌 일부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최근 대만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어 아시아 시장에 대한 비중 축소 우려가 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3.4분기 실적 부담이 있는데다 미국 시장 흐름도 최근 약세다. 또달러화 향방도 불투명한 상태인 점 등 불확실성을 감안, 매수세가 소강국면에 들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가격 메리트가 줄어든데다 10월에 발표되는지표들의 모멘텀 매력도 없어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SK증권 이지훈 연구원도 "매수 주체로서 심리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외국인의매수세가 850선을 고비로 매도세로 돌아서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이것이 하락전환의 전초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외국인의 매도세는 본격적 차익실현이 아니라 일부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관망으로 봐야 한다"며 "대만에서는 이번주 6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국가간 비중조절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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