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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매출 1,700억 눈부신 성장

2년만에 매출 1,700억 눈부신 성장 세계 최초로 지게차를 발명한 미국의 클라크사가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5월 미국 본사에서 한국의 창원공장을 생산 및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지정하고 본격 육성에 나선 것. 클라크사는 점차적으로 미국의 렉싱턴 공장을 폐쇄하고 독일의 뮬하임 공장과 함께 창원공장을 세계적인 지게차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다국적 기업으로는 드물게 아시아 지역 본사가 창원에 위치한 사실은 클라크사가 한국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98년 7월 삼성중공업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내 놓은 지게차 사업부문을 3,000만달러에 인수해 국내에 진출한 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아시아는 지난 2년간 눈부신 경영실적을 거뒀다. 인수 당시 7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280억원, 올해는 1,700억원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250명이었던 종업원수도 올해 500명을 넘었고 생산능력 또한 1만2,000대에서 2만대로 늘어 전반적으로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인수당시 29%에서 올해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에는 2만5,000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매출 2,8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양적인 성장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이미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이 회사는 올해도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수익을 내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기본 방침이다. 케빈 리어든 사장은 "창원공장은 미국보다 2.5배, 유럽보다 3배 이상 높은 생산성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그룹내 최고의 경영성과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개발 기능 등을 대폭 보완해 창원 공장을 명실상부한 그룹내 생산, 마케팅 및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1,100억원의 수출을 달성, 지난 11월 무역의 날에는 5,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클라크 아시아는 지금까지 1,600억달러의 설비투자를 단행해 창원의 옛 삼성시계 공장 부지로 이전하고 최첨단의 시설을 갖춘 제2공장을 새로 준공했다. 앞으로 2002년까지 추가로 1,6000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종업원들에게도 동종업계 최고 대우를 지속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옛 삼성과 클라크의 기업문화를 상호 통합해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한 고용안정과 자유스러운 사내 분위기 조성으로 창의성을 유도하는 글로벌 기업문화를 정착시킨다는것이 회사의 정책이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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