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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리인 시험/여성 첫 수석 합격/대한화재 소경미씨

고시보다 합격하기 어렵다는 보험계리인 시험에서 여성 수석 합격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대한화재 보험수리팀에 근무하는 소경미씨(26). 소씨는 30일 보험감독원이 발표한 제20회 보험계리인 시험 결과 평균점수 80.29점을 얻어 수석을 차치했다. 평균 합격점 67.85점 보다 훨씬 높은 점수. 지난 78년 시험제도 도입후 전체합격자 1백58명중에서도 2위권에 해당되는 고득점이다.보험계리인은 은행의 금리 격인 보험요율 결정은 물론 상품개발, 결산까지 담당하는 전문직. 보험사 업무의 핵심중 핵심으로 그동안 거의 남성 일색이었다. 1백98명인 우리나라 전체 등록계리인중에서도 여성은 단 2명에 불과하다. 고려대 통계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96년 11월 대한화재에 입사한 소씨는 『올해 선발인원이 많아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수석을 기대하지는 못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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