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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 발굴 적극

남상태(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거제 옥포조선소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 발굴 적극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남상태(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거제 옥포조선소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F1 프로젝트로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초 회사의 미래전략으로 ‘F1’전략을 발표했다. F1전략이란 업계 최고의 경영목표를 빠른 시간 안에 달성하고(First),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며(Fast), 회사의 규정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Formula)해 오는 2012년까지 매출 2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이다. 남 사장은 F1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사업의 경쟁력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자강불식(自强不息)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 4가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대외적으로는 공격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물자 20% 줄이기 운동 등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선박 발주량이 줄어들자 남 사장은 직접 브라질ㆍ미주ㆍ유럽 등을 방문해 오일 메이저들과 해양설비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고객들을 만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나섬으로써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남 사장은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등의 해양설비는 일반 선박과는 달리 많은 프로젝트들이 협상중이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뛰어난 경쟁력을 해외 고객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와 더불어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동력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호황이었던 조선경기가 올해 급반전 한 것에서 보듯, 사업구조가 조선업에 너무 집중되면 조선시황에 너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남 사장은 근본적으로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남 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조선소 운영 노하우 수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9월 오만 정부와 오만 수리 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오만 정부와 두쿰지역 신도시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검토를 시작했다. 남 사장은 조선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해운 회사도 설립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 나이지리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엔엔피시사와 합작으로 해운회사를 설립하고 해운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의 사명은 나이지리아와 대우의 이름을 합친 ‘나이다스’로 지난 5월 처음으로 원유운송을 시작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석유공사, 한전등과 함께 나이지리아 해양 유전 개발 입찰에 참여해 2개 광구의 개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남 사장은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 집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단순한 선박 등은 후발주자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조선뿐 아닌 유망한 관련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최근 매각을 앞두고 자칫하면 동요하기 쉬운 임직원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 사장은 최근 모든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낸 저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여러분들이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F1’ 달성을 위해 진행중인 많은 프로젝트를 빈틈없이 수행해야 한다”며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도 매년 진행해오던 가을정기 산행, 호프데이, 사회공헌활동 등을 변함없이 진행했다. 또한 배를 발주한 선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남 사장이 선주들에게 “직접 품질, 납기 등 제품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으며, 해외 출장 및 해외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선주들과 접촉을 갖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남 사장은 경기침체와 매각을 앞둔 불투명한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도록 했다”며 “남 사장의 강력하면서도 세심한 리더십 덕분에 올해 매출은 창사 이후 최고치인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새 사업기회 창출하는 아이디어 뱅크" ● 남사장 오만 두쿰사업 수주 큰 역할 남상태 사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해법을 찾기 때문이다. 남 사장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 대표적인 사례는 오만 두쿰 지역 개발사업.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오만 정부와 200억 달러에 달하는 두쿰 지역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기업이 수주한 해외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이번 프로젝트를 대우조선이 가져오기까지에는 남 사장의 아이디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사업은 자칫 꽃을 피어보지도 못한 채 사장될 뻔했다. 2년 전 오만 정부가 현지에서 조선소를 짓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신도시 개발 사업 참여를 제안했지만 현지 관계자가 사업 성격이 다르다며 불참키로 결론을 내렸던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 사장은 두쿰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개발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남 사장은 특히 직접 휴양병원 컨셉트를 생각해 내 오만 정부에 '휴양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남 사장은 오만 정부를 상대로 두쿰 신도시 개발 비용과 경제 효과, 투자금 회수 기간 등에 대해 직접 3번에 걸쳐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그의 열정에 감동한 오만 정부는 당초 영국 측과 사업을 진행하던 사업을 대우조선해양과 맡기기로 결정했다. 휴지통으로 들어갈 뻔한 사업을 남 사장의 아이디어가 대표적인 해외 수주 사례로 되돌려 놓은 것이다. 남상태 사장은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난 남 사장은 서울 경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대우조선공업(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했다. 대우그룹이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자금담당 상무, 기획재무담당 전무 등을 역임하며 위기극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최고재무담당(CFO) 시절인 2003년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다. 또 조선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매달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등 투명경영 실천에 앞장서 왔다.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6년 3월 대우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취임 이후에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 대우조선해양을 지난해 매출 7조1,000억원, 순이익 3,212억원의 알짜회사로 성장시켰다. 등산과 마라톤 등 운동을 좋아하고, 음악과 영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1950년 대구 출생 ▦1977년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1979년 대우조선공업(현 대우조선해양) 입사 ▦1995년 이사 승진 ▦2000년 자금담당 상무 ▦2004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2006년 대표이사 취임 ▶▶▶ 관련기사 ◀◀◀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경기 침체기 CEO들의 활약상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양하 한샘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승우 풀무원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손 욱 농심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석 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선우 영석 한솔제지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웨 커 외환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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