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조훈현, 국수전 도전기 선승

[바둑] 조훈현, 국수전 도전기 선승

■ 조훈현, 국수전 도전기 선승

조훈현9단이 국수전 도전기에서 루이나이웨이9단에게 기선을 제압, 타이틀 탈환을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지난해 루이9단에게 국수위를 빼앗기고 도전자가 된 조9단은 20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44회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루이9단에게 198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둬 리턴매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해 29승 25패로 부진을 보이며 국수위를 빼앗겼던 조9단은 올들어 현재까지 7승 2패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창호9단을 누르고 국수전 도전권을 쟁취,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다. 다음 도전 제2국은 3월 6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다.

■ 유창혁, 맥심배 우승

유창혁9단이 입신(9단) 최강자를 가리는 맥심배대회에서 우승했다.

'일지매' 유9단은 지난 19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2회 맥심배 입신연승최강전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양재호9단에게 252수만에 백으로 반집승을 거둬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 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최규병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었던 유9단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양9단에게 첫판을 내주었으나 2, 3국을 내리 이겨 마침내 우승컵을 안았다. 올들어 유9단은 공식기전에서 현재까지 8승 4패를 기록, 호조를 보이고 있다.

■ 루이9단, 흥창배 2연패

'반상의 철녀' 루이나이웨이9단이 '여전사' 박지은3단을 물리치고 흥창배 2연패를 달성했다.

루이9단은 지난 16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2회 흥창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3국에서 172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승 1패로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이로써 루이9단은 역대전적에서도 박지은3단에게 6승 2패로 훨씬 앞서게 됐으며, 현재 1승 1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진행중인 제2회 여류명인전에서도 박3단에게 심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 최명훈, 명인전 2연승

최명훈7단이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2연승을 거둬 선두에 나섰다.

최7단은 1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2회 SK엔크린배 명인전 본선리그제5국에서 윤현석6단에게 불과 92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현재 명인위는 이창호9단이 보유중이다.

■ 조훈현, 왕위전 첫승

조훈현9단이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첫승을 거뒀다.

조9단은 16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35회 왕위전 본선리그 제4국에서 신예 이희성3단에게 21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처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