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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업 e-기업] 지어소프트

거리마다 `엄지족`들이 넘쳐 나고 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휴대폰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기는 이들 덕에 모바일 문화는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날로 맹위를 떨치는 모바일 문화 뒷편에는 이를 가능케 해주는 모바일 솔루션ㆍ서비스업체들이 있다. 이중 `모바일 플랫폼의 최강자`로 꼽히는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ㆍwww.gaeasoft.co.kr)는 단연 돋보이는 벤처기업이다. 우선 지어소프트는 미국 퀄컴사의 모바일 플랫폼인 브루(BREW)사업분야 핵심파트너다. 브루의 첫상용 작품이 바로 작년 인기가 높았던 KTF의 `멀티팩서비스`로 지어소프트는 브루의 한국화 작업을 맡았다. 한 사장은 "우리나라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부문이 세계 최고라고 판단한 퀄컴이 한국에서 제일 먼저 브루를 상용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지어소프트는 퀄컴의 모바일 플랫폼을 우리 현실에 맞추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어소프트는 LG텔레콤의 어린이용 위치추적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여러 이동통신사업자와 함께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왔다. 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이용해 직접 이모티콘 전송서비스, 캐릭터 및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5월 모바일 솔루션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어소프트지만 처음에는 자그마한 지리정보서비스(GIS)업체에 불과했다. 지난 98년 8월 쌍용정보통신 이미지시스템부에서 일하던 한 사장이 GIS사업을 결심하고 직원 5명으로 지어소프트를 창업한 것. 당시 GIS라고 하면 시설물 관리나 지형 분석정도가 전부였지만 지어소프트는 편리하고 저렴한 지리정보 소프트웨어를 개발, 5개 이동통신사에 GIS솔루션을 모두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계기로 지어소프트는 2000년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처음 시작되기 전부터 관련기술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에도 진출, 이동통신사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와 잇따라 제휴하면서 모바일솔루션 및 서비스업체(SP)로 거듭나게 됐다. 뛰어난 기술력에 걸맞게 지어소프트의 경영성적표 역시 상위권이다. 98년 설립 이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온 지어소프트는 2002년 100억원의 매출에 12억원의 경상이익(가결산)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2001년에는 73억원 매출액중 10억원을 당기순익으로 뽑았다. 지어소프트는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모바일표준 플랫폼 위피(WIPI) 및 멀티메시지인 MMS사업에서 결실을 보는 게 목표다. 또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을 생각이다. 한 사장은 "KTF 등 이동통신사의 해외진출과 더불어 솔루션 수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중국 및 동남아 등 아시아권의 진출을 부지런히 준비해왔다"고 귀띔했다. ■동호회 `수두룩` 직원 팀워크 한몫 요즘 지어소프트에서는 볼링연습이 한창이다. 내달 초 열리는 `지어소프트 빵빵 볼링대회` 준비를 위해서다.남녀 2인 1조가 팀을 구성해서 경합을 벌인다 볼링대회 뿐 아니다. 지어소프트 사내엔 인라인 스케이트나 수영, 헬스 등을 함께 즐기는 동호회가 수두룩하다. 물론 생겼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만 맞으면 하루저녁에 동호회가 몇 개씩 생기기도 한다. 요즘은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좀 뒷전이 됐던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즐라인` 멤버들의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즐겁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단다. 인라인 스케이트 고수로 불리는 허태준 대리는 "맨날 인라인 스케이트 타느라 일 안 하는 걸로 아시면 곤란하다"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가도 잠시 쉬는 틈을 타서 모바일 서비스 기획이나 개발 등에 대해 즉석 회의를 갖기도 한다"며 웃는다. 따뜻한 봄이 되면 지어소프트는 정기 체육대회를 갖을 예정이다. 창립이후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체육대회는 때론 야유회 형태로, 때론 워크숍 형태로 매년 벌여왔다. 곧 열릴 볼링대회를 기다리고 있는 박광호씨는 "경품타고 경기에 이기고 하는 것보다 임원과 직원이 한 조가 되서 연습하고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지어소프트의 힘은 바로 함께 땀 흘리며 뛰는 가운데 瑁??팀웍"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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