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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日총리 신사참배 중지 결단을"

20일 한일정상회담서 촉구…"과거사 문제도 거론"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오후1시30분 성남비행장에 도착, 한국 외교진의 영업진을 받은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후3시부터 2시간가량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어 청와대 상춘재와 녹지원 사이의 야외에서 20분간 정상회담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가진 뒤 오후7시부터 8시30분까지 만찬을 함께한다. 고이즈미 총리는 청와대 회담 외의 다른 일정은 없이 다음달 오전10시30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양국 정상이 대화의 주제를 너무 잘 알고 논의될 의제도 분명하다”며 “두 정상은 5시간가량 자리를 함께하면서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포괄적으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전향적 인식전환과 함께 ‘구체적인 액션과 결단’을 촉구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측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일정상회담이 꼬일 대로 꼬인 양국간 실질적인 관계개선의 계기로 작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회담은 그동안 셔틀 정상회담 때 보여준 것처럼 ‘노타이’ 차림이 아닌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진행돼 격식을 갖추고 ‘따질 것은 따지는’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쟁점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직접적이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최근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2001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대로 일본 정부 차원의 제3의 추도시설 건립문제를 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고이즈미 총리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이해를 구하겠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발언수위가 주목된다. 한일관계 개선이 전적으로 일본 측의 결단과 행동에 달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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