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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勞勞갈등' 갈수록 심화

"파업 결의는 집행부 그들만의 결정" 비난 쇄도<br>상당수 노조원들 "살길 막막한데…" 불만 토로


현대차 '勞勞갈등' 갈수록 심화 "파업 결의는 집행부 그들만의 결정" 비난 쇄도상당수 노조원들 "살길 막막한데…" 불만 토로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모두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인데 파업을 결의하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지난 19일 파업을 결의한 다음날인 20일 오전 울산공장. 점심시간을 몇분 앞둔 시점이었지만 상당수 노조원들은 식당으로 가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집행부의 파업결의를 둘러싸고 자조 섞인 푸념만 토로했다. 1공장에 근무한다는 노조원 이모씨는 “지난해 말부터 감산으로 하루 4~5시간밖에 일하지 못해 몇달째 월급이 반토막 난 상태”라며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 파업을 벌이면 살길이 막막해진다”고 걱정을 늘어놓았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결의 강행으로 노조원들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현대차의 대다수 노조원들은 이번 파업결의가 ‘집행부 그들만의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4공장 소속인 한 반장급 조합원은 “현실적으로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임금손실 없는 주간연속 2교대제의 시행은 무리”라며 “상당수 노조원들은 집행부가 이를 빌미로 파업을 운운할 때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집행부 독단으로 일을 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실제 노조집행부는 최근 조합원들의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반대 의견들이 속속 등장하자 외부인들이 자유게시판 접속을 못하도록 돌연 차단해버렸다. 노조 관행상 만장일치로 대의원 대회에서 파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반대 여론 확산을 철저히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장 노조원들은 그러나 현대차 5개 현장조직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부의 독단을 비판하는 의견을 하루 수백건씩 쏟아내 이번 파업결의가 철저하게 현장 노조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디가 ‘현명한’이라는 조합원은 ‘민주노동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어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세계가 경제가 어려워 서로 살기 위해 협력하고 상생 길을 찾고 있는데 현대자동차는 국민에게 역행을 하고 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총회시 조합원만이라도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장노동자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아이디 ‘길나비’라는 조합원은 ‘전세계적으로 온통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인데 어쩌려고 하는가. 참말로 답답하다. 주위 상황을 보지 않나. 고객들 무서워할 줄 알아야지. 정신 바짝 차리고 뛰어도 부족한 판에 지금 이게 뭡니까. 옛날하고는 달라요’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결의를 주도한 윤해모 지부장에 대해서도 조합원들의 비판적 견해가 나오고 있다. 윤 지부장은 지난해 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파업을 벌인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지난해 9월 또다시 불법파업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말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역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윤 지부장이 연이은 불법파업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불법파업을 강행하려 한다”며 “지부장의 파업만능주의로 애꿎은 조합원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 현대차 '勞勞갈등' 갈수록 심화 ▶ [사설]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파업밖에 모르나 ▶ [기자의 눈] 현대차의 '깜짝 인사' ▶ 현대차 부회장 2명 돌연 퇴진 ▶ 현대차 노조 끝내 파업결의 ▶▶▶ 인기기사 ◀◀◀ ▶ 용산 재개발 철거민 진압중 6명 사망 ▶ "MB 핵심정책 현장서 사고…" 파장 클듯 ▶ '불황 맞춤형 디젤차' 판매 전쟁 불붙었다 ▶ 직장인 이모씨, 5,000만원 싸게 내집 마련한 사연 ▶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 최대 수혜단지는 어디? ▶ "평가대상도 아닌데…" C&중공업 "웬날벼락" ▶ 대주건설·C&重퇴출… 건설11곳·조선3곳 워크아웃 ▶ 대우조선 매각 무산… 21일 최종 확정발표 ▶ 현대차 '勞勞갈등' 갈수록 심화 ▶ "서울 역전세난 하반기부터 완화" ▶ 전지현 복제폰 논란, 혹시 내 휴대폰도? ▶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설 선물은? ▶ 부시 임기 마지막날 '신발 세례' ▶ "2011년엔 KTX 타고 여수·진주 간다" ▶ 퇴출·워크아웃 업체 줄줄이 하한가 ▶ 아이스 박스로 25일간 바다에 떠있던 20대 ▶▶▶ 연예기사 ◀◀◀ ▶ 태연-강인 '간호사 비하 발언' 공개 사과 ▶ 설특집 '우결'서 김신영-신성록 부부 인연 맺는다 ▶ 앤디의 첫 프로듀싱 그룹 '점퍼' 데뷔전부터 화제 ▶ 전지현 휴대폰 불법 복제 논란 '충격' ▶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에 소속사 개입됐다 ▶ 車 전문 리얼리티쇼 '탑 기어' 방송 ▶ 주지훈·신민아 "롱테이크 정사신은 힘들어요" ▶ '실종된 소녀 찾기' 한판승부 ▶ '과속스캔들', '쌍화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 이시영 '우리 결혼했어요' 전진 신부로 찜 ▶ 김별 '장례식의 멤버' 베를린영화제 초청 ▶ 김남주, '내조의 여왕'으로 안방 복귀 ▶ 영화배우 김석균 자살… "푹 자고 싶다" ▶ 가수 윤미래 '떠나지마…'로 2년만에 컴백 ▶ 배수빈-최강희, 영화 '애자' 주인공 낙점 ▶ 톰 크루즈, 한국 팬들에 '소박한 모습' 화제 ▶ '득남' 박경림 "아기 엄마 됐어요"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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